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 추기경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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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 추기경에 임명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2022년 5월 29일 일요일 바티칸에서 열린 부활삼종기도(로마 시각 정오) 후, 교황청 성직자성(새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가 발효되는 2022년 6월 5일 이후에는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를 포함한 21명의 고위 성직자를 추기경(cardinal)으로 임명하셨다. 새 추기경 서임은 오는 8월 27일 토요일에 있을 추기경회의(consistory)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유흥식 대주교는 2021년 6월 11일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된 지 약 11개월 만에 추기경으로 임명되었다.
유흥식 추기경은 1979년 사제품을 받고, 로마에서 수학하였으며, 솔뫼 피정의 집 관장, 대전교구 사목국장, 대전가톨릭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하였다. 2003년 대전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되었고, 2005년 대전교구장직을 계승하였다. 주교회의 서기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상임이사,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주교회의 엠마오연수원 담당 주교와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담당 주교를 맡은 바 있다. 2021년 6월 11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됨과 동시에 대주교로 승품되었으며, 2021년 8월 1일부터 성직자성 장관으로서 직무를 시작하여 현재 로마에 상주하고 있다.
▶ 유흥식 추기경 페이지와 약력= https://cbck.or.kr/Bishop/10000064
고(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1969년 서임), 고(故)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2006년 서임),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2014년 서임)에 이어, 유흥식 대주교는 한국인으로서 네 번째 추기경이 되었다. 역대 추기경들은 모두 서울대교구장으로서 추기경에 임명되었는데, 교황청 관료로서 추기경에 임명된 것은 유흥식 대주교가 처음이다.
▶ 교황청 공보(2022년 5월 29일자)
https://press.vatican.va/content/salastampa/it/bollettino/pubblico/2022/05/29/0407/00842.html#do
새 추기경 명단 바로가기
이번에 새로 임명된 추기경(교황 선거권 있는 추기경 16명, 교황 선거권 없는 추기경 5명) 가운데, 아시아 출신이거나 아시아 지역을 관할하는 새 추기경은 다음과 같다.
- 필리페 네리 안토니우 세바스티앙 두 로사리오 페랑(Filipe Neri António Sebastião do Rosário Ferrão) 대주교, 인도 고아와 다마오 대교구장
- 비르질리우 두 카르무 다 실바(Virgilio do Carmo da Silva) 대주교, 살레시오회(S.D.B.), 동티모르 딜리 대교구장
- 안토니 풀라(Anthony Poola) 대주교, 인도 히데라바드 대교구장
- 윌리엄 썽쳬고(William Seng Chye Goh, 吳成才) 대주교, 싱가포르 대교구장
- 조르조 마렌고(Giorgio Marengo) 주교, 꼰솔라따 선교 수도회(I.M.C.),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장
한편, 원로 성직자로서 이번에 새로 임명된 교황 선거권 없는 추기경 5명 가운데 벨기에의 겐트대교구 전임 대교구장 루카스 반 루이(한국 이름 윤선규[루카]) 대주교는 1961년 살레시오회에 입회한 뒤 1964년부터 1984년까지 한국에서 선교한 바 있다.
[내용출처 - https://cbck.or.kr/Notice/20220443 ] 한국천주교주교회의·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