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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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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6주간 토 -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5-07-28 10:30   조회: 25회

본문

연중 제16주간 토 -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저희가 가서 그것(가라지)들을 거두어 낼까요?"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고대 근동의 농경 방식에 따르면, 밀과 가라지의 뿌리는 서로 얽혀 자라기 때문에,

팔레스타인의 농부들은 밀의 성장기에 가라지를 뽑지 않았다고 한다.

이처럼 공동체 안에서도, 또 개인의 내면 안에서도 선과 악은 함께 자란다.

악을 없애고 선만 남기고 싶지만, 가라지를 뽑으려다 밀까지 뽑아낼 수 있으니

예수님은 그대로 두라고 말씀하신다.

 

공동체 안에는 언제나 죄 없는 상태를 지향하며 엄격함을 강조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모든 죄인을 단죄하고 공동체에서 몰아내고자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완벽주의적 엄격함에 찬성하지 않으신다.

악인을 제거하는 일은 인간의 몫이 아니라, 마지막 추수 때 하느님께서 하실 일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겉보기에 악해 보이는 사람도, 의로워 보이는 사람과 뿌리가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

 

인간의 내면에도 스스로의 잘못을 철저히 단죄하고 제거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자기 내면의 가라지를 용서하지 못할 때, 자학, 자기혐오, 심지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한 태도 뒤에는 모든 문제를 자기 힘으로 해결하려는 교만이 숨어 있다.

우리 안의 밀과 가라지, 곧 선함과 약함, 부족함까지도 주님께 맡길 때,

자기 힘으로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내적 강박이나 완벽주의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그곳이 바로 하느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임을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출처]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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