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6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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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6주간 토요일
요한16,23ㄴ-28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성경에서 "이름"은 그 이름으로 불리는 이의 자격, 정체성, 능력을 의미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함은 예수님과 같은 자격으로 청함을 뜻한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함은 하느님의 아들 자격으로 청하는 기도가 된다.
우리가 자녀의 자격으로 하느님을 아버지로 마주하게 사실이 이미 기쁨이 충만해지는 사건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이제 우리는 아들의 이름으로, 그 자격으로 직접 아버지께 말씀드린다.
자녀로서 직접 아버지께 말씀드리게 되었으니 당신이 우리를 대신하여 청할 필요가 없어졌다.
아들의 이름, 곧 아들의 자격과 지위는 우리의 자격과 지위가 되었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를 때 당신은 우리 안에 현존하시고
아버지께서도 아들 예수님을 사랑하셨듯 직접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놀라운 말씀이다.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