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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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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할 제5주간 토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0-05-16 16:47   조회: 7,102회

본문

부활 제5주간 토요일

요한  15,18-21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

        

"성령께서 아시아에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막으셨으므로,

그들은 프리기아와 갈라티아 지방을 가로질러 갔다." (독서)

바오로 사도는 성공적인 선교(프리기아, 갈라디아) 후 아시아 선교(미시아, 비티니아)를 계획한다.

그런데 성령께서 아시아에 가지 말라고 하신다.

복음 선포 사명을 성령께서 방해하신 것일까?

이 상황에서 바오로는 성령에 순응하여 마케도니아로 떠난 결과, 유럽의 복음화를 이루게 된다.

지금도 종종 인간의 선한 일이 성령에 의해 제지 당하는듯한 상황이 벌어진다.

인간적 야심을 성취하려는 계획이었다면 성령의 제지가 당연하겠지만,

선의에 의한 일 조차 방해를 받는듯한 상황은 우리를 당혹스럽게 한다.

바로 이때가 자신으로부터 이탈하여 주님의 뜻을 찾을 시점 아닐까?

좋은 계획일지라도 주님이 아닌 인간의 관점을 우선할 때 성령께서 개입하신다.

하느님 계획을 일러 주시려는 성령의 개입이지만, 그 당시로서는 당혹스럽다.

그러나 그 안에 말할 수 없이 더 큰 사랑의 선물이 담겨있다(A. Vanhoye).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고, 내 말을 지켰으면 너희 말도 지킬 것이다." (복음)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받아들임에서 더 나아가 그 운명에 동참하는 사람이다.

예수님께서 받으신 박해까지 자신 안에 받아들임이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길이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할 때", 곧 선의의 계획이 거부당하고 좌절하는 상황은

좋은 계획을 지닌 자신으로부터 이탈할 때이자,

내가 세상과 주님 사이에 어디에 속해있는지 살필 때다.

자신으로부터 이탈하여 그리스도의 운명에 동참할 때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말씀으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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