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4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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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4주간 토요일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 복음에서만 세 번 반복되고, 성서 전체에서 366회가 사용된 말씀: "두려워하지 마라."
(1년 365일 뿐 아니라 윤년이 든 366일까지 매일 명심하라는 상징이라고 보는 이도 있다. )
두려움의 원인을 알 때 두려움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두려움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기댈 곳이 없을 때 두려워진다.
시력에 의지하여 앞을 보던 이는 어둠이 덮치면 두려워진다.
재력에 기대어 살던 이는 돈이 떨어지면 두려워지고,
자식에 기대어 살던 이는 자식이 없어지면 두려워한다.
기대던 곳이 갑자기 무너졌을 때는 두려움이 더 커져 공황 상태로 번지기도 하고...
그렇다면 두려워하지 않을 방법은 간단하다.
결코 무너지거나 사라지지 않을 분에게 기대면 된다.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진정 나를 아시는 분, 내 머리카락 개수까지 아시는 분이라면 인생을 기대도 충분하지 않을까?
언제, 어느 때라도 내 등 뒤에서 어깨를 잡고 계신 그분.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 그분으로 충분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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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a te turbe 어느 것에도 흔들리지 말라
nada te espante 무엇도 걱정하지 말라
todo se pasa 모든 것 지나가나니.
Dios no se muda 하느님은 변하지 않으시니
la paciencia 인내함으로
todo lo alcanza 모든 것에 이르리라.
Quien a Dios tiene 하느님을 지닌 자
nada le falta. 아무것도 부족함 없나니
Solo Dios basta. 하느님만으로 충분하여라.
(성녀 대 데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