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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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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9주간 수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0-08-12 11:15   조회: 6,437회

본문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집 문지방에서 나와 .... " (독서)

하느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나고 예루살렘에 닥치는 재앙을 전하는 에제키엘의 환시 장면이다..

절대적으로 하느님께서 계신 곳으로 믿던 성전도 하느님을 붙잡아 둘 수는 없었다.

어디든, 누구든 정의와 공정을 저버리면 하느님도 그를 저버리신다는 말씀으로 들린다.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복음)

하느님께서 현존하시는 곳은 성전 건물이 아닌 사람들의 인격이다.

인격적 관계로 맺어진 공동체가 하느님이 현존하시는 곳이므로

잘못한 형제가 있으면 인격적 방법으로 만나고 충고할 것을 이르시는 말씀으로 들린다.

다시 하느님이 현존하시는 공동체가 되는 길이 그 화해에 있기에....

"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범죄와 사죄 등 공동체의 규범에 해당하는 말씀들이다.

규범은 현실의 반영이다.

위 규범에서 보이는 교회의 현실은 의인만 모인 깨끗한 곳이 아니다.

죄를 짓는 형제도 있고, 타일러야 할 책임도 있고, 항명하는 상황도 있고, 제재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용서나 제재의 전권은 기도에 뿌리를 두어야 한다고 주님께서 이르신다.

누구나 갈등과 긴장이 없기를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세상에서 그런 곳을 보지 못하였다.

이 갑갑한 현실, 모순된 공동체에서 여정을 계속할 힘은 어디서 올까?

우리를 믿고 맺고 푸는 권한을 주시고, 함께 기도할 때 함께 계실 것을 약속하신 분께 돌아갈 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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