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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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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3주간 수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0-09-09 09:42   조회: 6,344회

본문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구약이나 유다교 전통에도 하느님께서 내리시는 행복에 관한 선언이 있었다.

그 대상은 현재의 기쁨 감사, 미래의 기쁨 예고, 과거의 충실함에 대한 보상의 약속 등이었다

(이사 30, 18; 시편 32, 1-2; 시편 1,1 등).

예수님의 행복 선언은 제자들에게, 즉 당신의 말씀을 받아들인 이들에게 하시는 약속이다. (TOB)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말씀을 받아들인 이들에게 전하신 행복은 구체적인 상황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 상태와는 반대로 나타난다.

가난한 이들이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고, 굶주린 이가 배부르게 되고, 우는 사람이 웃게 된다.

이는 자기의 외적인 현재 상황을 구원의 빛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신앙을 구성하는 본질은 눈에 보이는 것을 넘어서는 희망의 차원에 있다.

외적인 현재로 행복한 것이 아니라, 그 현재를 통해 영원을 볼 때 지금 여기서 행복을 누린다는 말씀으로 들린다.

이 모습을 두고 바오로 사도는 제1독서에서 이르신다:

"이제부터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가 없는 사람처럼,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처럼,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 사람처럼, 물건을 산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

세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사십시오.

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넘어서는 길을 회개(meta-noia)라고 부르고,

이 근원적 전환을 통해 하느님과의 관계에 들어서면 참 행복이 시작된다.

지상의 것에서 천상의 것으로 눈을 돌린 새 인간이 진정 가난한 사람이고 그분이 바로 예수님 아니셨던가?

"모든 피조물의 맏이"(콜로 1, 15; 로마 8, 29)인 주님께서 아우인 우리들을 당신이 누리신 행복으로 초대하신다.

***

"영성 생활의 전부는 다음 두 가지 위에서 회전합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볼 때에는 괴로움을 느끼는 데, 그 슬픔은 구원을 가져다줍니다.

한 편 하느님을 바라볼 때에는 우리 자신은 회복되고 성령의 기쁨에서 위로를 받게 됩니다.

우리 자신에 대한 관상에서 두려움과 겸손을 얻고

하느님에 대한 관상에서 희망과 사랑을 얻는 것입니다." (성 베르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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