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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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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0-10-15 11:05   조회: 6,267회

본문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너희는 불행하여라!

 
"너희는 불행하여라!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 때문이다."

무덤을 만드는 일은 과거에 집착하여 그를 미화하는 일이다.

과거에 묶이면 현재나 미래를 다르게 보지 못하고 타인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 상황에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로 받아들일 수 없으니 불행하다는 말씀으로 들린다.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말씀에 등장하는 율법교사들은 지식을 독점하려는, 자기 이익에 집착하는 사람들이었다.

자신의 이익에 묶이면 하느님 섬김까지 자아를 보존하고 확장하려는 도구로 이용한다.

하느님을 이용하려는 사람은 하느님을 섬기지 못한다. 이들에게 하느님은 없다.

하느님을 섬기는 이는 하느님께서 나를 움직이시게 하는 사람이다.

거꾸로 내가 하느님을 이용하거나 움직이려는 노력은 성공할 수 없는 헛수고이니 불행할 수밖에...

어떤 종교, 어떤 열성의 명분으로 치장을 하였든 과거에 묶이고, 자신의 이익에 묶여 있다면

하느님은 사라지고, 자기 자신도 무덤을 만들고 그 안에 갇히니 불행하다는 말씀으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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