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회원가입  |   로그인  |   오시는 길
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말씀의 숲
영성의 향기 말씀의 향기 수도원 풍경 세상.교회의 풍경 기도자리
말씀의 향기

사순 제1주간 토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1-02-27 10:26   조회: 5,990회

본문


사순 제1주간 토 - 원수를 사랑하여라

 

"오늘 주 너희 하느님께서 이 규정과 법규들을 실천하라고 너희에게 명령하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그것들을 명심하여 실천해야 한다." (독서)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 간의 계약으로 계명이 선포된다.

유다인들에게 있어서 계약은 일반적인 상업적 거래 양식을 넘어서서

사람들 사이의 친교를 형성하고 이에 근거하여 사회를 형성하는 기본적 생활양식이었다.

따라서 계약은 계약 당사자들이 가장 고유하고 인격적인 것을 교환하는 절차로 마무리된다.

계명을 준수할 때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그분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라고 약속하신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복음)

시일이 지날수록 계명의 인격적인 관계가 배제되고 법률적인 문자만 남은 상태에서

예수께서는 계명의 본 뜻을 분명히 일러주신다.

용서나 이웃사랑, 원수 사랑 등의 계명의 뿌리는 "하늘의 너희 아버지"와의 관계다.

하느님의 "완전하심"(문맥상 너그러우심을 의미하기에 루카는 "자비로우심"으로 표현했다: 6, 36 참조)은

선언으로 머무르지 않고 예수님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예수께서 드러내신 하느님은 목숨을 내어주며 원수를 사랑하고 죽는 순간도 박해자들을 위해 용서하신 분이셨다.

하느님께서 우리 주님이시고, 우리가 그분의 백성이 되는 계약이 이렇게 원수를 사랑하신 예수님을 통해 완성된다.

그러기에 인간의 도덕적 능력이나 의지만으로 실천할 수 없는 원수 사랑은

나를 위해 목숨을 내어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과 하나가 되어야 실천이 가능한 말씀 아닐까?

"모든 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의심할 바 없이 구원받을 것이다.

반면에 모든 이들로부터 사랑받는 사람은 이 때문에 구원받지는 못할 것이다." (Guigo 1세) 

해뜨는 마을 l 영보자애원 l 영보 정신요양원 l 천안노인종합복지관
교황청 l 바티칸 뉴스 lCBCK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l 한국 천주교 주소록 l 수원교구
우. 13827 경기 과천시 문원청계길 56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56 MunwonCheonggyegill Gwachon-si Gyeonggi-do TEL : 02-502-3166   FAX : 02-502-8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