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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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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6주간 월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1-05-10 09:31   조회: 6,086회

본문


부활 제6주간 월 -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

 

"사람들이 너희를 회당에서 내쫓을 것이다.

게다가 너희를 죽이는 자마다 하느님께 봉사한다고 생각할 때가 온다."

주님을 따르는 길이 순탄치 않음을 일러 주신다.

배척당하고 순교까지 각오해야 하는 현실 앞에서

"세상과의 비판적 거리"를 두어야 한다.

"(사회 현실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증언은 본질적으로 비판적 증언이다.

주님께서 세상의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기 위해 다시 오실 것을 고백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추구하는 근본적인 변화는

세상에 대하여 비판적으로 거리를 둠으로써 시작된다.

그리하여 모든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새로운 존재양식과 새로운 평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천명한다.

이러한 비판적 거리는 진정한 기도의 본질적 측면에 속한다."

(H. J. M. Nouwen, A mani aperte, Brescia 1997, 54)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떨어져 나가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그들의 때가 오면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다."

"떨어져 나가다"의 직역은 "걸려 넘어지다"로 이 동사에서 '스캔들'이라는 말이 유래한다.

'스캔들'은 본디 덫이나 올가미 등 사람들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을 가리킨다.

성경에서 이 용어는 신앙인에게 시련을 겪게 하고 믿음을 버리게 만드는 것들을 의미한다.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은 믿음의 시련이라는 스캔들을 겪게 된다.

이 스캔들은 예수께서 일러주신 말씀을 기억("기억개선 Reminiscence"*)함으로써 극복한다.

삶에서 마주하는 스캔들 앞에서 세상과의 비판적 거리를 두고,

주님의 말씀을 다시 상기하라는 초대의 말씀으로 들린다.

**************

* "기억개선(Reminiscence)": 일반적으로는 사건 또는 학습 직후에 사건이나 들은 것을 가장 많이 기억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잊게 되기 때문에, 들은 것을 나중에 상기하는 일이 어렵게 된다.

Reminiscience(기억개선)는 그와 반대로,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뒤에야 더 뚜렷이 생각나는 현상을 가리킨다.

곧 당시에는 깨닫지 못하였던 예수님의 역사를 진리의 성령께서 내려오시면(요한 16, 5-15 참조) 이제 충분히 이해하고 복원한다는 의미다(주석성경, 요한복음서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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