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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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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5주간 화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1-05-04 09:38   조회: 6,117회

본문


부활 제5주간 화 -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예외 없이 갈망하는 평화, 그래서 그 종류나 추구 방법도 다양하다.

성경에서 평화(샬롬)는 위험이나 갈등의 해소만이 아니라 전 인간적인 안녕을 말한다.

삶에서 우리를 유혹하는 죄의 세력으로부터 안전한 상태,

더 나아가 피할 수 없는 죽음의 두려움으로부터 안전한 상태,

궁극적으로는 하느님의 자비로운 품 안에서 느끼는 전 인간적인 안전 상태가 평화였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어떻게 다를까?

그 차이를 예수님 생애에 비추어 살펴본다.

예수께서는 죽음을 앞두셨을 때 평화를 약속하신다.

예수님의 평화는 목숨을 내어 주시는 죽음을 통해 이루어지는 평화라는 점에서,

목숨을 부지하려는 목적을 위해 타협과 견제로 이루어지는 평화와는 그 방법이 다르다.

그러기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평화는 아픔 없고 상처 없는 평화가 아니라,

마치 십자가와 죽음을 거치듯 상처와 아픔을 주님 안에 정화시키며 누리는 평화다.

예수께서는 부활 후 나타나실 때마다 평화를 빌어주시며 믿음을 촉구하신다.

세상의 평화가 아픔 없고 상처 없고 포근한 봄날처럼 필요조건이 채워짐으로써 누리는 평화라면,

주님의 평화는 인간 조건의 결함과 상처, 비바람과 폭풍 속에서도 믿음으로 누리는 평화다.

아픔 속에서 수난 당하시는 주님을 뵙고, 가난 속에서 십자가상의 빈손을 마주하고,

불화 가운데서 주님의 용서를 기억하고, 절망 가운데 주님의 부활을 확신하는 평화다.

예수께서는 승천을 앞두고 평화를 약속하신다.

당신의 평화는 하느님 아버지께 돌아가서 아버지와 하나가 되심에 근거한 평화다.

세상의 평화는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거나 단절되어 유지하는 평화이지만

그리스도의 평화는 하느님 아버지와 그 아들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속해 있을 때 누리는 평화다.

"우리에게 평화가 없다면 그것은 우리가 서로에게 속해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마더 테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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