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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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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9주간 토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1-06-06 10:09   조회: 5,679회

본문


연중 제9주간 토- 저 가난한 과부가 ...

 


"예수님께서 헌금함 맞은쪽에 앉으시어,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모습을 보고 계셨다."

사람들의 봉헌을 유심히, 일일이 살피시는 예수님의 눈길을 그려본다.

사람이 가진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드리는 사람의 마음을 보시는 눈길이다.

그 가운데 가진 모든 것인 동전 두 닢을 슬그머니 봉헌하는 과부를 보셨을 때,

외아들을 내어주시는 하느님 아버지,

하느님의 말씀에 모든 것을 드리신 당신의 어머니,

살과 피를 내어주실 예수님 자신의 운명을 연상하셨으리라.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과부가 가진 모든 것을 헌금한 이유 어디 있을까?

아마도 하느님과의 참된 만남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진정한 만남을 이룬 이에게는 '너'에게 가진 모든 것을 내주어도 아깝지 않다.

율법학자들이 헌금을 하며 허세를 부리는 원인은 진정한 만남이 없었기 때문이리라.

하느님에 대해 잘 알고 싶고, 하느님을 찬미하고 공경하고는 싶지만,

진정한 만남이 없었으니 허세로라도 하느님을 찬미하는척하고 싶지 않았을까?

인생의 기쁨, 삶의 질은 가진 것이나 타인의 평가가 아니라

진정한 만남에 있다는 말씀으로 들린다.

_____________

"모든 참된 삶은 만남이다.

사람은 나와 너의 관계를 맺음으로써 너와 더불어 현실에 참여한다.

나는 너와 더불어 현실을 나눠 가짐으로 말미암아 현존적 존재가 된다.

관계의 목적은 관계 자체, 곧 '너'와의 접촉이다.

왜냐하면 '너'와의 접촉에 의하여 '너'의 숨결, 곧 영원한 삶의 입김이 우리를 스치기 때문이다." (M. 부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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