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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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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1-05-24 10:21   조회: 5,999회

본문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 -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죽음을 앞두고 예수님께서는 어머니 마리아에게 요한을, 요한에게 어머니를 맡기신다.

주님의 마지막 말씀이기에 영적인 유언이라고 볼 수도 있다.

예수님의 탄생 예고가 구원의 시작이라면, 십자가는 그 성취였다.

탄생 예고 때에 태중에 예수님을 모셨던 성모님께서는

십자가 밑에서는 요한을 통하여 당신 품 안에 그 제자들을, 제자들로 구성된 교회를 받아들이신다.

강생의 첫 순간 예수님의 어머니셨던 성모님은, 예수께서 지상의 삶을 마치는 순간에 교회의 어머니가 되셨다.

"길에서 미열이 나면 하느님 하고 부르지만 자다가 신열이 끓으면 어머니, 어머니를 불러요"(신달자, 사모곡)

극한의 고통을 겪으면 어머니를 부르고 고통을 털어놓는 것은 사람 모두의 본성이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성모님의 마음에 당신의 고통을 털어놓으셨으리라.

예수님의 아픔을 털어놓을 수 있는 분이 우리 어머니로 계신 것,

그것이 예수님께서 세상을 뜨시기 전에 우리에게 주시는 마지막 선물이었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성모님을 자기 집에 모셨다는 말은 단순히 요한이 살았던 장소에 모셨음만을 뜻하지 않을 것이다.

지리적인 측면을 뛰어넘어, 요한이 성모님을 모심으로써 성모님과 요한 사이에 새로운 유대가 맺어졌음을 암시한다.

그렇듯,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은 성모님을 내 안에, 공동체 안에 모시고 '식구'로 맞아들이라는 초대로 들린다.

"모든 일을 마음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셨던" 성모님에게서

하느님께 귀 기울이는 마음의 자세와 겸손과 너그러움의 태도를 배우라는 말씀을 듣는다.

더 나아가 예수님의 어머니를 모시고 살게 된 것은 예수님과 한 가족, 성가정의 한 명이 된다는 뜻 아닐까?

"가족이 지니는 의미는 그냥 단순한 사랑이 아니라, 지켜봐 주는 누군가가 거기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이라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내가 가장 아쉬워했던 게 바로 그거였어. 소위 '정신적인 안정감'이 가장 아쉽더군. 가족이 거기서 나를 지켜봐 주고 있으리라는 것을 아는 것이 바로 '정신적인 안정감'이지. 가족 말고는 그 무엇도 그걸 줄 순 없어. 돈도. 명예도." - 미치 앨봄,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육친의 부모님은 세상을 떠날 수 있고, 자녀들도 때가 되면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나지만,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나 어머니로 변함없이 나와 함께 머무르시며 나를 지켜봐 주시고

진정으로 정신적 안정감을 주시는 분,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을 제정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신자들에게

"모든 사람에게 추천할 약이 있는데 바로 영적 치료제"라며 작은 약 상자를 보여주셨다.

사람 심장이 그려진 상자 안에는 묵주가 들어 있었다.

교황님은 교우들에게 "매일 복용하는 것을 잊지 말라"라며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 편에서 싸우십니다.

악의 영향력에 대항하여 싸우는 그리스도인들을 도우십니다.

특별히 기도를 통하여, 묵주기도를 통하여 도우십니다."라고 권고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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