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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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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2주간 화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1-06-23 11:17   조회: 5,593회

본문


연중 제12주간 화 -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디다케나 예로니모 등 교부들의 해석에 따르면

'거룩한 것'이나 '진주'는 복음, 혹은 성체를 지칭한다.

주님의 말씀과, 주님의 살과 피인 성체를 소중하게 대하라는 당부로 마음에 새긴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기원후 3세기 로마 황제 알렉산데르 세베루스가 황금으로 써서 걸어두었다는, 이른바 '황금률'이다.

누구나 수긍하는 보편적 진리이기에 황금이기도 하지만, 쉽게 찾기 힘들어 황금이기도 하다.

자신이든 타인이든, 황금인 줄 알았는데 변색되는 경우 얼마나 실망스럽던가?

변하지 않는 진정한 황금은 "진리"이신 예수님의 삶이 아니었던가?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수난과 죽음을 통과하신 예수님 자신이 좁은 문으로 들어가신 분이시다.

주님을 따르기 위해 가야 할 길은

주님과 마찬가지로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는

좁은 문으로 가는 길임을 일러 주시는 말씀으로 들린다.

* * *

"예수님을 보고 지나치거나 외면하기는 쉽지만 따르기는 어렵기에 그 길은 좁은 길이다.

따르겠다고 나섰다가 길을 찾지 못하고 포기하기는 쉽지만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가기란 참으로 힘들다. ....

길을 가는 여정에서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알 수 없기에 좁은 길이다.

예수님께 대한 사랑을 고백하고 그분의 의지를 따름을 증언하는 길,

원수까지 포함하여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길은 참으로 좁은 길이다.

이 땅에서 그분의 약속을 끝까지 믿고 따르기에는 더욱 좁은 길이다.

타인의 약함과 한계와 불의를 마주하며 심판하지 않고 참아주는 것은 좁은 길이다.

무엇보다도 그러한 길을 내가 가야 한다는 말씀 앞에서 나 자신을 살필 때,

자신의 한계에서 비롯되는 불신과 두려움을 마주할 때 정말 좁은 길, 아니 불가능한 길이다.

앞서가시는 당신이 아니라 나의 허약함을 먼저 볼 때 이미 위험에 빠져 발밑이 흔들리는 길이다.

그러나 내 앞에서 나를 한 걸음씩 이끄시며 앞서가시는 예수님을 볼 때

한 걸음씩 따를 수 있는 좁은 길이고, 그렇게 당신을 볼 때에만 끝내 따를 수 있는 좁은 길이다.

예수님 자신이 "길"이시다.

당신 자신이 고난의 길이시자 좁은 문이시다.

그러기에 예수님, 당신 만을 찾습니다." (D. 본 회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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