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회원가입  |   로그인  |   오시는 길
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말씀의 숲
영성의 향기 말씀의 향기 수도원 풍경 세상.교회의 풍경 기도자리
말씀의 향기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1-06-18 10:04   조회: 5,603회

본문


연중 제11주간 금 - 네 눈이 맑으면 ...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보물을 땅에 쌓아두는 행동은 없어질 일, 지나갈 일 등 사소한 것에 집착하는 탐욕에서 나온다.

그런데 왜 사소한 것에 집착하며 땅에 보물을 쌓을까?

하늘을 보지 못하고 땅만 보기 때문 아닐까?

어떻게 땅의 집착에서 벗어나 하늘을 볼 수 있을까?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하고,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눈에 무엇인가 씌워지면 진실을 볼 수 없고 더 나아가 자신의 모습도 잃어버린다.

어두운 색안경을 낀 상태에서 보는 세상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

탐욕으로 일그러진 거울은 일그러진 내 얼굴을 비출 수밖에 없다.

본래의 내 모습을 찾으려면 투사로 얼룩지고 탐욕으로 일그러진 거울을 버려야 한다.

눈을 성하게 하라는 말씀은 일그러진 투사에서, 집착에서 벗어나라는 초대 말씀으로 들린다.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마태 5, 3).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해석에 따르면) 이 말씀에서 "마음의 가난"은 "의도가 없는 것"을 말합니다.

의도가 없는 것은 하느님은 물론 사람들과 교류할 때에도 전제조건이 됩니다.

의도가 없어야 만남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내게 무언가를 원한다면, 나는 지극히 제한된 방식으로만 그를 만나게 됩니다.

이런 만남에서는 변화가 일어날 수 없습니다.

단지 일로 만나는 관계일 뿐이죠.

그런 관계는 인격적 만남의 신비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안셀름 그륀, 탐욕, 72-73쪽)

가난한 마음, 의도가 없는 마음이 탐욕에서 벗어난 마음으로 내 눈을 성하게 하리라.

성한 눈, 맑은 눈으로 세상 재물을 보고 하느님을 만나기를 청하며. . .



 

해뜨는 마을 l 영보자애원 l 영보 정신요양원 l 천안노인종합복지관
교황청 l 바티칸 뉴스 lCBCK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l 한국 천주교 주소록 l 수원교구
우. 13827 경기 과천시 문원청계길 56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56 MunwonCheonggyegill Gwachon-si Gyeonggi-do TEL : 02-502-3166   FAX : 02-502-8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