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회원가입  |   로그인  |   오시는 길
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말씀의 숲
영성의 향기 말씀의 향기 수도원 풍경 세상.교회의 풍경 기도자리
말씀의 향기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1-06-09 11:09   조회: 5,871회

본문


 연중 제10주간 수 - 율법을 완성하러 왔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복음)

손 씻는 규정부터 시작하여 안식일 치유 등의 사건과 논쟁으로

율법을 무시하거나 뛰어넘는 태도를 보이시던 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새삼스럽다.

예수께서 완성하시려는 율법은 무엇일까? 어떻게 율법을 완성하셨을까?

예수님께서는 율법 조항을 글자에 매여 해석했던 율법학자들의 방식을 따르지 않으셨다.

율법 조항의 글자와 말마디를 넘어 하느님께서 제정하신 본래 뜻을 찾으셨다.

이는 율법(토라)을 전체로 보고 첫 장으로 돌아가는 방식으로 성경을 볼 때 드러난다.

율법의 전체(토라, 모세오경), 그 핵심은 하느님의 다스리심이다.

그 점에서 예수님은 새로운 입법자가 아니라 하느님의 유일한 율법을 완성하신 분이다.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을 율법의 종말론적(최종적) 해석자로 제시하신다.

율법은 예수님에 의해 없어지지 않고 변화되었다.

율법 전체가 예수님에 근거하여 하느님의 뜻을 지향하며 늘 새롭게 해석되어야 한다.

공동체 차원에서 온 백성이 거룩한 백성이고 하느님의 백성이다.

믿음은 하느님께서 드러나시도록 인간을 둘러싼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것이 율법에 담긴 하느님의 뜻이었다.

율법은 한 분 하느님을 향한 믿음의 힘으로 세상 모든 것을 관찰하며 하느님의 뜻을 비판적으로 구별한다.

하느님의 다스리심과 그분의 뜻을 구별하여 떼어놓지 않음으로 구별이 없어진 상황에 우상이 들아온다.

("구별하여 떼어놓음"이 "거룩함"의 본질이고, 거룩함은 하느님의 속성이자 하느님 백성의 삶의 목표다.)

율법은 하느님 백성이라는 공간 안에서 세상 모든 것을 하느님의 눈으로 들여다보고,

그른 것에서 옳은 것을 가려내고, 그릇된 것을 옳게 바꿔서

모든 것을 한 분 하느님의 다스림 아래 세우려는 노력이다.

교회는 율법을 예수님의 영 안에서 읽고 살아야 한다.

예수님과 함께 세상에 들어온 새것의 힘으로, 그분 자유의 정신으로,

그분의 철저성과 하느님 경외를 바탕으로 율법을 읽고 살아야 한다.

(게르하르트 로핑크, 예수마음코칭, 373-379 요약)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새 계약의 일꾼이 되는 자격을 주셨습니다.

이 계약은 문자가 아니라 성령으로 된 것입니다.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 (제1독서: 2코린 3, 6)



 

해뜨는 마을 l 영보자애원 l 영보 정신요양원 l 천안노인종합복지관
교황청 l 바티칸 뉴스 lCBCK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l 한국 천주교 주소록 l 수원교구
우. 13827 경기 과천시 문원청계길 56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56 MunwonCheonggyegill Gwachon-si Gyeonggi-do TEL : 02-502-3166   FAX : 02-502-8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