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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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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8주간 토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1-08-07 09:56   조회: 5,371회

본문


연중 제18주간 토 -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어찌하여 저희는 그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제자들이 이 질문은 다른 방식으로 지금도 계속된다:

"왜 세상에는 무고한 이들의 고통과 죽음이 이렇게 끊이지 않습니까?"

"이 부조리한 참극 앞에서 어떻게 당신의 사랑을 발견하고 자비를 말할 수 있습니까?"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제자들의 믿음이 어떠하였기에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게 약하고,

예수님의 믿음이 어떤 믿음이었기에 마귀를 쫓아내셨을까?

삶과 죽음을 통해 드러난 예수님의 믿음을 다시 본다.

그 믿음은 아픔 없기를 바라는 믿음이 아니라 아픔을 십자가로 지고 가는 믿음,

건강과 행복만을 바라는 믿음이 아니라 질병과 불행 속에서도 정화되어 아버지께 나아가는 믿음,

살려 달라며 죽음을 회피하는 믿음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라면 죽음까지 받아들이는 믿음,

자신의 간절한 바람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뜻을 먼저 찾으시는 믿음이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는 안타까운 호소를 듣는다:

"당신들은 어떤 하느님을 찾고 있습니까?

당신들 문제의 해결사요?

인생과 역사의 갖은 비극 앞에 조제된 해법을 선물하는 마법사 하느님이요?

나는 그런 하느님이 아니오.

나는 사랑의 하느님일 뿐이오.

사랑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꼭두각시로 만들거나 유치한 어린이 취급하지 않습니다.

참 사랑은 사랑하는 이를 자유롭게 하는 법이지요.

그리고 그 사랑의 대가가 고통이었소.

자유가 인간 삶을 용광로 속에 넣는다면 그것은 순수한 정화를 위한 것이지요.

인간 삶에서 고통 가득한 용광로는 바로 내가 앞서 지나온 길이었소.

당신들도 나를 따르려면 거쳐가야 할 길인 사랑이오.

나의 그 사랑을 믿습니까?

나의 사랑을 믿을 때 당신은 나와 하나가 될 것입니다." (Lectio Divina vol.7, 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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