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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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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5주간 금 - 내 아버지의 일들 ...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5-04-14 08:02   조회: 575회

본문

사순 제5주간 금 - 내 아버지의 일들 ...

 

"군중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 모두, 제가 쓰러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독서)

 

"그때에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복음)

 

백성에게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를 고발하고 박해하는 군중(독서)

자신들의 관습에 어긋난다고 예수님을 죽이려고 대드는 군중(복음).

수난을 앞두고 예수님을 둘러싼 빛과 어두움이 대조된다.

한편에서는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는" 빛이,

다른 한편에서는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는" 어둠이 등장한다.

 

"어떤 일로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느냐?"

 

"하느님을 모독하였기 때문에 돌을 던지려는 것이오.

 

당신은 사람이면서 하느님으로 자처하고 있소." (복음)

 

어둠의 편에선 이들이 예수님께 내세운 고발 죄목은 "하느님을 모독"했다는, 신성모독이었다.

자신들의 신관이 침해되었다는 주장의 바탕에는 이념화된 신앙이 깔려 있었다.

이념화된 신앙을 가지면 어떤 경우든 자기주장만을 관철하려는 극단적 태도를 보인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경멸하고 살육도 행하는 근본주의가 그것이다.

 

"정통을 보수주의에 이르기까지 고수하는 것은 정통을 파괴하는 것이다."(앙리 드 뤼박)

 

"내가 내 아버지의 일들을 하고 있지 않다면 나를 믿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내가 그 일들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

 

예수님이 하고 계신 아버지의 일들, 예수님을 믿을 근거인 그 일들은 무엇일까?

아버지의 일은 사랑으로 사람을 창조하신 일이다.

아들의 일은 아버지가 창조하신 세상 사람을 위해 목숨을 내어놓으시는 재 창조의 사랑이었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요한 10, 38)는 말씀대로 두 분은 하나다.

 

그 사랑을 믿고 십자가상의 예수님에게서 아버지를 보는 참 신앙으로 주님은 우리를 초대하신다.

당신의 일과 당신의 말씀을 믿기보다 사람들의 소문이나 이념, 힘센 이의 말을 믿는 상황은 계속된다.

고발하고 단죄하며 살육하는 군중으로 구성된 세상을 어찌할 것인가?

인간을 위한 아버지의 일이자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아들 예수의 일은

당신에게 돌을 던지는 세상 사람들을 위해 십자가에 높이 매달리는 일이었다.

 

[출처]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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