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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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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1주간 금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1-11-05 09:31   조회: 4,996회

본문


연중 제31주간 금 -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예화에 등장한 집사는 분명 불의한 사기꾼이다.

그런데 이 사기꾼을  칭찬받을 본보기로 내세우시는 장면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

주인의 칭찬 이유는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었다.

"영리하게"에 해당하는 그리스 말은 성경에서 "정직하든 부정직하든 인간의 모든 능력"을 뜻한다.

집사는 해고당할 상황, 즉 절망적인 위기를 절박하게 받아들여 모든 능력을 다하여 대처했기에 칭찬받는다.

불의한 '장부 위조' 행위를 칭찬하신 말씀이 아니다.

매 순간, 특히 위기 상황에서 절박한 마음가짐으로 온 힘을 다해 하느님 나라를 추구하라는 말씀으로 들린다.

"그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 첫 사람에게 물었다."

불의한 집사가 칭찬받은 영리한 대처 내용은 남의 말을 들음으로 시작한다.

집사가 주인 몰래 자기 배만 채울 때는 남의 말을 경청하지도 않고, 남을 배려할 마음도 없었다.

집사는 자기 생각만 하였기에 닥친 해고 위기를 남의 말을 경청하고, 남의 입장을 배려함으로 극복한다.

하느님 나라를 향한 길에서 현실을 절박하게 받아들인다면 빚쟁이, 즉 나보다 더 어려운 이를 만나야 한다.

내 입장이 아니라 힘든 사람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최선을 다해 배려하라는 초대를 행간에서 듣는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얼핏 이해가 힘든 비유에서 예수님은 청중에게 이렇게 말씀하고자 하신다.

"하느님의 다스리심이 너희에게 주어졌다. 지금, 오늘!

그러나 그것은 너희가 너희의 이해력과 상상력, 열정과 온 존재를 투신할 때에만 너희에게 온다. ...

부정한 집사는 결코 반쪽만 행하지 않았다. 전부를 걸었다.

모든 것을 감행하고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단지 이에 대해 서만 예수님은 그를 높이 평가하시며 제자들에게 똑같은 것을 바라신다." (G. 로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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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뒤돌아보지 않겠습니다.

제가 처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의무를 당신 몫으로 알고 기꺼이 단순하고 겸손하고 용감하게 수행하겠습니다.

당신이 바라시는 것이 비록 제 힘을 무한대로 넘어서는 것이라 해도, 제 생명을 요구한다 해도

서둘러 하겠습니다.

모두 하겠습니다.

잘하겠습니다.

기쁘게 하겠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때입니다." (성 바오로 6세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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