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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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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주간 토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2-01-29 16:33   조회: 4,682회

본문


연중 제3주간 토 -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소.

 
 


 "그런 짓을 한 그자는 죽어 마땅하다."

"임금님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독서)

다윗 왕은 나단이 전하는 이야기를 남의 이야기로 듣고 분노한다.

남의 허물은 쉽게 보면서도, 자신의 죄를 돌아보기는 그렇게도 어려운가 보다.

죽어 마땅한 자는 남이 아니라 자신임을 깨달았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소."

다윗은 "내가 간음하였소, 내가 살인하였소"라고 말하지 않고,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소."라고 고백한다.

죄지은 자신과 하느님의 관계가 파괴된 것이 죄의 본질임을 드러내는 고백으로 드린다.

진정한 참회를 보여주는 이 고백은 훗날 예수님의 비유에서 다시 등장한다: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루카 15, 18)

죄를 지은 사건이 아니라 죄로 인하여 하느님의 관계, 아버지와의 관계 손상이 죄의 근본 문제다.

작은 아들은 '방탕하게 살았다'라고 말하지 않고,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다"라고 고백한다.

그렇게 참회를 통해 주님과의 관계로 눈을 돌릴 때, 다시 주님을 만나는 길이 열린다.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복음)

복음은 풍랑 속에 흔들리는 배 안에서 우주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체험한 사건을 전한다.

예수님의 물음에서 믿음은 무엇일까? 내가 탄 배 안에 당신이 계시다는 믿음 아닐까?

내가 탄 배 - 내 부족한 실존, 갑갑한 가족관계, 안타까운 교회, 한심한 사회 안에

주님께서 함께 계심을 믿고 받아들이라는 간곡한 호소로 말씀이 다가온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삶의 중심이 흔들리는 가운데 내 안에 계셨던 주님을 마주할 때

주님께서는 나의 죄와 죄를 지은 나를 다시 보게 하신다.

나와 함께 계시며 나를 위해 바람과 호수와 우주를 섭리하시는 당신을 드러내신다.


[출처]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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