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5주간 수 -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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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을 방지하려던 본래 율법은

위생 규범을 넘어서서 정결한 인간과 부정한 인간으로 사람들을 차별하는 규정으로 변질되었다.

인간 차별과 혐오는 당신 모습대로 인간을 만드신 창조주를 모독하는 짓이다.

예수님은 차별을 피하기 위해 "사람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을 살피라고 말씀하신다.

인간의 말이나 행동만 보지 말고, 말이나 행동의 동기와 지향을 살피라는 말씀으로 들린다.

말과 행동의 출발점인 동기와, 도착점인 지향을 살필 때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의 실상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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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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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을 살펴보면 사람을 오염시키는 악의 움직임을 보게 되고,

동시에 사람을 지어내신 하느님의 숨결을 느끼기도 한다.

몸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것만 보면 알 수 없는 신비를 이때 만난다.

하느님의 숨결과 악의 움직임을 식별하며 그 신비를 배우라는 초대의 말씀으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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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자신의 속에서 나오는) 마음의 소리에서 해방되는 비결은

그 소리와 싸우지 말고, 건드리거나 따라가지 말고 입을 다무는 것이다.

내 안에서 올라오는 것을 알아채고,

한 발짝 밖에 서서 지켜보는 자유를 지니고,

중심을 잃지 않고, 눈을 위로 돌리고,

가슴을 이완하여 열어젖혀라." (M. A. Singer)

[출처]  말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