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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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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3주간 화 - 내가 생명의 빵이다.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5-05-06 15:47   조회: 537회

본문

부활 제3주간 화 - 내가 생명의 빵이다.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복음)

 

예수님으로부터 많은 표징(sign)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다시 표징을 요구한다.

하나를 보면 더 큰 것, 더 새로운 것, 더 많은 것을 끊임없이 원하는 탐욕을 본다.

그들은 표징의 예로 만나를 제시하는데, 만나가 무엇인가? 배고픈 욕구를 채워준 물질이었다.

욕구를 충족시키는 물질을 찾는 인간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어 보인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려 준 이는 모세가 아니다. 내 아버지시다.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 추구하면 배고픔을 채워 준 물질인 빵과 그 빵을 전해 준 모세만 보인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빵인 만나는 없어졌고, 눈에 보이던 모세도 죽었다.

죽어 갈 모세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주시는 빵,

없어질 물질인 만나가 아닌 영원한 생명을 주는 빵을 먹어야 할 터인데,

그 생명의 빵은 무엇이고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빵이라니? 더욱이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물질적 차원에서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다.

물질 자체는 필요하지만, 물질에 매달려 그 너머를 보지 못하면 물질에 묶인다.

물질은 그 근원이 어디인지 누가 주셨는지 왜 있게 되었는지를 지시하는 표지일 뿐이다.

볼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드러내시는 예수님이

빵의 의미, 물질의 진정한 가치를 드러내시는 분이시라는 말씀으로 들린다.

 

예수님의 말씀은 물질을 넘어서서 주님의 눈으로 사람들과 세상의 일을 보고,

거기서 예수께서 느끼셨듯 하느님의 숨결을 느끼고, 하느님의 자비를 만나라는 초대로 들린다.

물질인 빵과 포도주가 주님의 살과 피로 변한 성체를 모시며 목마름도 배고픔도 사라지는 신비로의 초대다.

물질이 아닌 주님과 하나가 되어 하느님을 마주한 스테파노의 모습을 사도행전은 이렇게 전한다.

 

"스테파노는 성령이 충만하였다.

그가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니, 하느님의 영광과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예수님이 보였다." (독서)

 

[출처]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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