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4주간 월요일
본문
부활 제4주간 월 - 나는 양들의 문이다.
"나는 양들의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문은 한 영역에서 다른 영역으로, 곧 이 세상의 영역에서 천상 영역으로 넘어가는 통로를 상징한다.
오래된 도성의 대문이나 큰 사찰 입구의 일주문처럼 문의 상징은 다양한 문화와 종교에 나타난다.
꿈에서 문은 아주 중요한 상징이다.
가끔 우리는 자기 집의 문을 찾지 못하는 꿈을 꾼다.
영혼의 내적 영역과 단절되어 피상적인 것에만 맴돌며 내면에 이르지 못하는 현실의 반영이다.
예수님이 양들의 문이라는 말씀은 주님이 우리의 참된 자아에 이르게 하시는 통로라는 말씀이다.
양들은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 풀밭을 찾아 얻는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당신이 우리 자신에 이르는 입구이자 이 세상에 나가는 출구라는 말씀이다.
예수님을 통하여 자신의 내면에 들어가는 사람은 생명을 누리고,
예수님을 통하여 세상에 나가는 사람은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안셀름 그륀, 예수, 생명의 문).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내게 다가오는 자연과 사람과 사건들을 기분에 따라 받아들이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예수님의 뜻을 헤아릴 때 예수님을 통하여 들어가게 된다.
나로부터 나오는 판단이나 결정, 해야 할 말을 마음 내키는 대로 하지 않고
예수님의 입장에서 식별하여 드러낼 때 예수님을 통하여 나오게 된다.
그렇게 예수님을 통하여 나에게 들어오고, 예수님을 통해 세상에 나갈 때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되리라는 기쁜 소식을 듣는다.
[출처] 말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