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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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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2주간 화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2-08-30 09:35   조회: 3,698회

본문


연중 제22주간 화 -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어떤 가르침이었기에 악령까지 복종할 정도로 새롭고 권위가 있었을까?

더러운 영을 쫓고 사람의 품위를 회복시켜 주시는 권위는 어디서 온 것일까?

여기서 "권위"의 그리스어는 "엑소시아 exousia"로, 본디 "존재로부터"라는 의미다.

예수께서는 존재로부터, 즉 존재의 근원인 하느님으로부터 행동하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이 되신 하느님이신 예수께서는 하느님에 관해 바르게 이야기하심으로써

하느님의 권위와 능력으로 인간이 올바른 자기 자신의 모습을 되찾게 하신다.

그래서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하느님으로부터 오신 분의 권위,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했을 것이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왜곡된 하느님상의 관념과 그 관념에 집착하는 어둠이 참 하느님 앞에 저항하는 모습이다.

예수님께서 마귀를 쫓으시는 사건은 율법학자들이 전하던 왜곡된 하느님상을

하느님으로부터의 권위에 근거하여 예수님이 바로잡으신 상징이다.

성서 전반에 걸쳐 살펴볼 때, 율법학자들이 전하던 왜곡된 하느님상은

만사를 금전출납부의 수입 지출 장부 맞추듯 선악으로 인간을 평가하는 냉혹한 하느님상,

인색한 계산 끝에 회초리를 들고 벌을 주시는 무서운 하느님상,

높은 데서 내려다보며 사람을 조정하고 단죄하는 하느님상 등이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왜곡된 하느님상을 가진 이들은 올바른 하느님을 전하시는 예수님을 참을 수 없어 소리를 지르고 저항하지만

예수님은 이를 꾸짖어 악령을 쫓으시며, 사람의 제 모습을 찾아주신다.

이를 본 청중들은 이전에 들었던 사람을 조사하고 겁주고 조종하는 하느님이 아니라,

끊임없이 사랑하시고 받아주시는 하느님이야말로 사람을 살리시는 분이구나 하면서

새로운 가르침과 예수님의 권위에 놀란다.

그렇게 하느님의 참 모습을 드러내시자 악령이 사람에게서 떠난다.

새로운 권위에 인간성의 어둠과 뒤틀림, 방황과 일탈이 바로잡혀 사람이 제 모습을 되찾는다(A. 그륀).


[출처]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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