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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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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1주간 토요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2-08-27 10:45   조회: 3,688회

본문


연중 제21주간 토 -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예수님의 비유는 하느님의 다스리심을 맞이하는 자세를 이르시는 비유 말씀으로 들린다.

고대 근동에서는 주인이 재산 관리를 믿을만한 종에게 맡기는 관습이 있었다고 한다.

누구에게 자신의 재산을 맡기는 행위는 그 사람을 신뢰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종에게 자신의 역할을 위임하는 주인은 그 종을 신뢰하였다.

"한 사람에게는 다섯 탈렌트, 다른 사람에게는 두 탈렌트, 또 다른 사람에게는 한 탈렌트를 주고 ..."

'탈렌트talent'를 사전적 의미에 국한하여 개인이 부여받은 '재능'만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다.

복음의 역동성을 염두에 둘 때, 탈렌트는 예수님이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전해 주신 '은사'를 뜻한다.

즉 구원의 기쁜 소식, 하느님의 자비, 성령, 믿음과 우정, 건강, 지적 능력, 의지력 등 우리가 받은 모든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살과 피를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이 보물(talent) 아닐까?

그것들이 나눔으로 풍요롭게 늘려 나가야 할 보물들이다.

비유 말씀은 우리 삶이 당신 사랑으로 가득 차서 남에게도 그 사랑을 전하라는 초대 말씀으로 들린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주인이 종에게 탈렌트를 맡긴 심정은 무엇일까?

주인에게 더 많은 수입이 필요해서 맡겼을까?

종들에게 여러 짐을 지워 감시하고 통제하고 감독하기 위해서 맡겼을까?

주인을 신뢰하며 주어진 삶을 성실하게 이웃과 나누고 당신과 더 많은 친교를 나누기 위함이었다.

그러기에 "착하고 성실한 종"들에게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라고 말씀하신다.

"주인님, 저는 두려운 나머지 주인님의 탈렌트를 땅에 숨겨 두었습니다.

주인님의 것을 도로 받으십시오."

문제의 인물 - 한 탈렌트를 꼭꼭 숨겨 두었다가 내쫓긴 사람은 왜 그랬을까?

주인은 종을 신뢰했기에 재산 관리를 종에게 맡겼는데,

그 종은 그 주인을 신뢰하지 못하고 오히려 두려워하며 처벌을 의심하였기 때문이리라.

탈렌트는 사랑의 선물인데 선물을 선물로 받지 않고 두려운 짐으로 여겼던 것이다.

선물하시는 사랑을 거절하여 결국 선물하신 분을 부끄럽게 하였다.

주인이 맡긴 탈렌트를 주인에게 도로 받으라고 내놓은 행위는

신뢰의 거절, 호의의 거절, 친교의 거부, 관계의 단절을 상징하는 행위로 보인다.

주인이 내어주시는 친교를 거부한 행위의 결과에 관해 예수님은 이렇게 이르신다: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출처]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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