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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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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첫째 미사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2-11-03 09:52   조회: 3,402회

본문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첫째 미사 - 하느님을 보리라.

 



"내 살갗이 이토록 벗겨진 뒤에라도, 이내 몸으로 나는 하느님을 보리라." (제1독서)

죽음은 하느님과 인간이 대면하는 순간이며, 인간의 한계가 극복되는 삶의 마지막 변화 순간이다.

그때에 주님은 인간의 얼굴에 덮인 가면을 벗겨 내시고, 인간은 하느님을 뵙게 된다는 믿음을 욥은 고백한다.

그러기에 인간은 죽음을 항상 기억하고 응시하며 살라(memento mori)는 말씀으로 들린다.

우리가 죽음을 경시하고 외면한다면 삶도 우리를 경시하고 외면할 것이다.

신앙인은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죽음을 통해서 변화될 것을 믿고 진실한 삶을 사는 이들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복음)

매일 새벽 눈을 뜨며, 잠자리에 들며 나의 죽음을 응시할 때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이 가난해질 수 있고,

마음이 가난할 때 하루의 고달픈 삶이 소중해지고,

미워했던 사람들의 얼굴이 주님의 얼굴이 되며,

힘들어 전하는 한숨이 나의 숨소리가 된다.

그것이 바로 마음이 가난한 이는 행복하다는 말씀의 의미 아닐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제2독서)

주님은 당신에게 맡겨진 사람들과 함께 하신다.

그래서 사람이 되셨듯, 인간의 최후 한계인 죽음까지도 받아들이신다.

그 사랑이 죽음의 사슬을 끊고 생명의 문을 연다.

죽음을 이긴 주님의 사랑은 죽은 이들과 산 이들의 친교를 이루게 한다.

사랑 안에서 우리를 필요로 하는 죽은 이들,

사랑 안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죽은 이들을 만나는 날인  오늘,

삶과 마찬가지로 죽음을 주님 안에서 새롭게 보라는 초대를 듣는다.



[출처]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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