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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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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 - 그의 이름은 요한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2-12-23 09:17   조회: 3,221회

본문


12월 23일 - 그의 이름은 요한

 


"내가 나의 사자를 보내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닦으리라.

그는 제련사의 불 같고, 염색공의 잿물 같으리라." (독서)

제련사의 불, 염색공의 잿물은 순수하게, 새롭게 만들기 위해 정화할 때 사용된다.

이러한 정화를 위해 파견될 사자를 약속하시는데, 무엇을 위한 정화일까?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자녀의 마음을 부모에게 돌리리라."

부모 자식 간의 관계가 회복되어 본래 모습을 찾도록 정화하신다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더 나아가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 회복을 예시하는 말씀으로 들린다.

하느님의 아들, 딸인 우리가 아버지께 마음을 돌리도록 사자를 보내신다는 약속이다.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하고 말하였다. ....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복음)

말라키의 예언(독서)대로 하느님이 오실 길을 닦을 요한이 태어난다.

아비 즈카르야의 긴 침묵을 깨고 드러난 아이의 이름은 "요한".

그 뜻은 "하느님이 은총과 자비를 베푸셨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유다인 전통에 따르면 자식은 부모와 집안의 대를 잇는 존재이기에

그 이름을 부모의 2세, 혹은 집안의 명망 있는 어른 이름을 물려받았다.

​그런데 "요한"은 기존의 이름이 아닌 새로운 이름, 조상이 아닌 하느님의 손길 아래 얻은 이름이다.

옛 삶에서 새 삶으로, 나에게서 하느님께로 마음을 돌리기 위해 주어진 이름이라는 말씀으로 들린다.

'하느님의 은총과 자비'(요한)가 내리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집안의 옛 이름 '즈카르야'를 버렸듯,

하느님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탐욕과 무지로 얼룩진 옛 모습을 내려놓으라는 초대로 들린다.


[출처]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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