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3주간 금요일
본문
대림 제3주간 금 -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요한이 증언한 진리는 예수님에 관한 진리였다.
이를 위해 요한은 세상 일에서 하느님의 일로 사람들의 마음을 되돌리려 하였다.
그런데 사람들은 받아들지 않았다(요한 1,19-34; 3,22-30참조).
대림절에 이 상황을 강조하는 뜻은 무엇일까?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
예수님에 관한 요한의 증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이유를 전하는 말씀이다.
사람들은 요한이 전한 진리인 예수님께 나아가고 예수님을 따르기보다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일희일비하여 환호하고 뒷말하며 시간을 보냈다.
세상 일을 보면서 하느님이 주시는 은총과 선물을 보고 거기 담긴 진리를 찾지 못하고,
표면적이고 순간적 자기만족에 머무르려는 신앙의 위험은 언제나 있어왔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드러내신 표징과 활동은 하느님 아버지의 성사였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은 하느님과의 관계도 끊어지고 만다.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곳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이다.
세상 일에서 예수님을 보고, 예수님을 보며 하느님을 만나라는 초대로 들린다.
[출처] 말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