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3주간 수 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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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3주간 수 -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대림절은 질문하는 때다.
구원의 희망이 성취되기 위해서는 "오시기로 되어 있는 분이 당신이십니까?"
라고 일상에서 질문해야 한다.
질문을 하면 내가 만나는 사람과 접하는 사건 속에서 주님을 뵙게 된다. (R. Bultmann)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 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소경이 보고, 절름발이가 걷고, 나병이 낫고, 귀머거리가 듣고 ...
이사야가 예고한 구원의 시대(이사야 26,19; 29,18; 35,5-6; 61,1)의 징표다.
이 모든 징표가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졌으니 구원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모든 징표가 공통으로 드러내는 구원의 의미는 당사자들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는 점이다.
지금 마주하는 사건이나 사람들의 상황이 앞이 보이지 않고, 다리가 절뚝거리고, 몸이 문드러지고,
가슴으로는 아무 소리도 안 들리며, 살아도 산 것 같지 않고 죽은 듯한 상황이라면,
한 마디로 새로운 인생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눈을 들어 주님을 마주하며 "오실 분이 선생님(당신)이십니까?"라고 물어보라는 초대로 들린다.
그 절박하고 가난한 질문이 새로운 삶으로 우리를 이끌기에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라고 말씀을 마무리하신다.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구름아, 의로움을 뿌려라.
땅은 열려 구원이 피어나게, 의로움도 함께 싹트게 하여라.
나 주님이 이것을 창조하였다." (독서)
[출처] 말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