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5주간 월 -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본문
연중 제5주간 월 -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겼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그 빛이 좋았다." (독서)
하느님이 창조하신 세상은 보기만 해도 놀랍다.
그 놀라움은 우리의 시선을 세상을 만드신 분께 들어 올리게 한다.
세상을 만드신 분께서 보시고 좋았던 이 창조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비롯되었다.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복음).
기시는 곳마다 어디든 가득 찬 병자들, 그들을 보시는 주님 마음을 헤아려본다.
말씀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던 세상이 본래는 얼마나 건강하고 아름다웠던가?
그렇게 좋았던 세상이 어찌 이렇게 파괴되었나? 어떻게 본래 좋았던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과연 그것(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새로운 창조, 인간 회복은 예수님과의 접촉("손을 댄 사람")에서 비롯된다.
예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던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신"(요한 1, 14) 분.
세상을 지어내신 창조주 하느님이 예수님 안에 계셨기 때문 아닐까?
믿음으로 예수님에게 손을 대면 예수님 안에 계신 창조주 하느님과 접촉하게 되고
그때 창조주 하느님은 예수님을 통해 새롭게 인간을 창조하시는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씀으로 들린다.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옷자락 술"에라도 손을 대고, 말씀을 들으려는 우리 갈망을 주님은 어떻게 채워주실까?
옷자락이 아니라 당신의 말씀을 듣고, 당신의 몸을 받아 모시는 성체성사로 예수님은 나와 접촉하신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되어" 계신 하느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찾아오시고,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를 만지시며 구원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되어 우리 안에 계신다는 기쁜 소식을 듣는다.
[출처] 말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