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팔일 축제 목 -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왜 놀라느냐?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나는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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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실재를 이해하거나 믿는 것은 제자들에게도, 우리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영적 차원만 아니라 "살과 뼈"가 포함된 온전한 인격의 부활을 어떻게 알아들을까?

의혹, 혹은 환상을 넘어서서 실제로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은 어디에서 어떻게 이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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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리자,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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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함께 모인 공동체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은 성찬례를 연상시킨다.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제자들이 체험했듯, 성찬례는 부활하신 분을 알아보는 곳이다.

주님의 살과 피인 성체와 성혈을 받아먹으며 주님과 합체되어 주님을 알아뵙는 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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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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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오에서도, 여기서도 부활하신 주님은 성경 말씀을 풀어 주신다.

성경(구약, 제1성경, 히브리 성서) 말씀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암시하였고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성경 말씀의 감춰진 의미를 드러낸다.

이 순환 가운데 현존하시는 예수님은 사람이 되신 말씀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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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내 삶의 고난이 지닌 신비가 예수님(말씀)으로 인해 드러나고,

예수님의 신비(말씀)가 삶에서 밝혀지는 순환이 일어난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렇게 무덤이 아닌 우리 가운데 현존하신다.

부활에 대한 믿음이 영적 차원뿐 아니라 물질의, 뼈와 살의 차원까지 사람을 새로 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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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이름에 대한 믿음 때문에,

바로 그분의 이름이 여러분이 지금 보고 또 아는 이 사람을 튼튼하게 하였습니다." (독서)

[출처] 말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