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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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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2주간 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3-04-19 10:06   조회: 3,005회

본문


부활 제2주간 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요한복음의 이 구절을 두고 예로부터 내려오는 격언이 있다:

"성경에 관하여 아무것도 모른다면 바로 이 말씀을 읽는 것으로 시작하라.

성경을 통달하였으면 다시 이 말씀으로 돌아오라."

실제로 요한복음은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1, 4)라는 말씀으로 시작하여

"이것들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20, 31)라는 말씀으로 맺음 한다.

시작부터 끝까지 요한복음은 영원한 생명을 전하는 생명의 복음이다.

요한복음의 중심 주제인 "영원한 생명"은 무엇일까?

"영원한 생명은 죽음 이후에 비로소 누리는 생명이 아니라,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새로운 생명이다.

지금 여기서 이미 하느님으로부터 사는 삶, 시간과 영원을 하나로 모으는 삶을 뜻한다.

현재 이 순간에 온전히 충실할 때 과거와 미래가 현재 안에 모아지고,

나 자신과 하나가 되고 하느님과 하나가 되어, 내가 하느님 안에 있고 하느님이 내 안에 계신

나의 참된 존재를 감지하는 '최상 체험', '모든 것의 일치 의식'의 순간이다."(A. 그륀)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한 인간과 참으로 진지한 인격적인 만남, 혹은 체험을 한 뒤에야

이해하기 힘들었던 그 사람의 과거 행적이 또렷이 해석되는 경우가 있다.

제자들은 주님의 부활을 체험한 후 살아생전의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그제야 제대로 깨닫고,

주님을 오해하던 부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주님을 힘차게 증언한다(첫 독서).

부활 시기는 예수님의 부활에 비춰 하느님의 신비를 다시 알고 말씀을 깨닫는 시간이다.

그렇게 돌아본 하느님은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분이셨다.

참담한 세상의 부끄러운 우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셔서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는 분이 하느님이셨다.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판은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무시무시한 법정을 열어 벌어지는 사건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신뢰하지 않을 때 따라오는 결과라는 말씀이다.

빛이 없는 것이 어둠이듯, 사랑을 신뢰하지 않는 그것 자체가 심판이라는 말씀으로 들린다.


[출처]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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