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회원가입  |   로그인  |   오시는 길
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말씀의 숲
영성의 향기 말씀의 향기 수도원 풍경 세상.교회의 풍경 기도자리
말씀의 향기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 믿으신 분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3-05-31 09:56   조회: 2,880회

본문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 믿으신 분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주님 탄생 예고 직후, 서둘러서 엘리사벳을 방문하는 마리아의 모습에서 사랑의 충동을 본다.

그리 단순하고 사랑 가득한 마리아에게 엘리사벳은 "행복하십니다, 믿으신 분!" 하고 외친다.

믿었기 때문에 복되다는 말은 믿음으로 눈에 보이는 특별한 이득을 얻었다는 뜻이 아니다.

마리아께서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신비 안에 참으로 현존한다는 의미에서 복됨이다.

마리아가 보인 믿음은 사실에 대한 인식이나 지성적 동의 차원의 믿음이 아니라,

단순하고 소박하게 자기를 온전히 하느님께 의탁하는 믿음이다.

한마디로 "순종하는 믿음"으로, 이로써 인간은 그가 참으로 누구인지 확정된다.

이 차원에서 믿는다는 것은 그분의 판단이 헤아릴 수 없으며,

그분이 하시는 일을 이해할 수 없음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살아계신 하느님의 말씀이 주는 진리에 자신을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 믿음은 마리아 안에서 온전하게 실현된다.

순종하는 믿음을 통하여, 예수의 십자가상의 죽음 아래서,

마리아는 자신을 온전히 비우신 그리스도(kenosis)와 온전히 일치한다.

인간 역사 안에서 가장 심오한 신앙의 kenosis라고 할 수 있다.

즉 믿음을 통하여 마리아는 당신 아들의 죽음, 구원의 죽음에 참여한다.

그렇게 참으로 믿으셨으니 복되신 이 찬미는 십자가 밑에서 더욱 빛난다.

십자가로부터, 구원의 신비의 깊은 내부로부터 이 축복받는 믿음의 광채가 퍼져 나오고 있다.

지상 여정 동안 믿음을 통하여 이 신비에 참여하신 마리아는

지금도 여전히, 신앙의 나그네길을 가는 이들에게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신비를 드러내신다.

이렇듯, 아들의 신비에서 어머니의 신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요한바오로 2세, 구세주의 어머니 Redemptoris mater, 12-19. 참조 )

 


[출처] 말씀에
 

해뜨는 마을 l 영보자애원 l 영보 정신요양원 l 천안노인종합복지관
교황청 l 바티칸 뉴스 lCBCK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l 한국 천주교 주소록 l 수원교구
우. 13827 경기 과천시 문원청계길 56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56 MunwonCheonggyegill Gwachon-si Gyeonggi-do TEL : 02-502-3166   FAX : 02-502-8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