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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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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9주간 수 -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3-08-16 09:20   조회: 2,779회

본문


연중 제19주간 수 -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복음)

​형제가 죄를 짓거든 먼저 잘못한 형제를 "단 둘이 만나"라고, 즉 대화를 하라고 이르신다.

상대의 입장을 들어보지도 않고 헐뜯고 자신이 도덕군자처럼 단죄하면 공동체에 분란만 커진다.

"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이러한 노력이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두 사람 더 데려가라"라고 이르신다.

"그가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라."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교회에 알려라"라는 말씀은, 사회에서 하듯 소문과 여론으로 형제를 대하지 말고

교회, 즉 그리스도를 믿는 공동체의 신앙으로 해결하라는 의미다.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이 말씀은 단죄와 파문을 연상시키지만 실상은 다르다.

그 시대 유다인들에게 이교도나 세리는 파문과 축출의 대상이 아니라,

일정한 거리를 두고 함께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었다.

즉 모든 노력을 한 후에도 형제의 변화가 없으면 험담으로 망신 주고 내쫓지 말고,

거리를 둔 채 함께 살라는 말씀이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을 위해 맺든 풀든 모든 과정은

기도에 뿌리를 두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방식대로 살아야 한다.

죄인이나 약자를 차별하고 무시하고 험담하고 귀찮아 외면하지 말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받아들이고 예수님의 귀로 아픈 사연을 들어주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품어주고,

예수님의 능력을 청하며 끝까지 기도하라고 주님께서 당부하신다.

"네 눈으로 저 땅을 바라보게는 해 주지만, 네가 그곳으로 건너가지는 못한다." (독서)

​약속된 땅을 멀리서 보기만 하고 죽어서 무덤도 없이 사라지는 모세의 운명이

안타깝지만 그리 낯설지 않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보다는 그 땅을 주시는 하느님을 만난 것이 진정한 구원 아닐까?

우리를 믿고, 맺고 푸는 권한을 주시고, 모여 기도할 때 함께 계실 것을 약속하신 분을

만나 뵙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을 받아들이라는 초대를 말씀에서 듣는다.


[출처]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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