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3주간 목 -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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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3주간 목 -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
"그때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이라는 말 뜻은 '평화(살렘)의 도시(예루)'라는 의미다.
평화의 도시를 보고 예수님이 우신다.
그곳에 '살렘', 즉 평화가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예루살렘"에서 "살렘"이 없는 상황은 '그리스도인' 안에 '그리스도'가 없는 상황일 수 있다.
"네게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네 안에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평화"는 "하느님께서 찾아오심"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씀으로 들린다.
하느님이 이 땅을 찾아오신 모습이 예수님이셨다.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여 평화가 파괴되는 아픔에 예수님이 우신다.
"하느님의 이콘(형상)인 예수님이 눈물을 흘리신 것은 하느님께서 눈물을 흘리신 것이다"(엔조 비앙키).
하느님이 나를 찾아오신 때는 언제일까?
일상에서 내가 예수님의 현존을 마주할 때 아닐까?
지금 여기서 내가 만나는 사람들, 사건들에서 예수님이 보일 때
나를 찾아오신 하느님을 만나고 평화를 누리지만,
지금 여기서 예수님을 보지 못하면 하느님께서 나를 보시고 눈물을 흘리신다는 말씀으로 들린다.
[출처] 말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