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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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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주간 월 - 성령을 모독하는 자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4-01-22 09:44   조회: 2,311회

본문

연중 제3주간 월 - 성령을 모독하는 자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신성을 모독하는 말"이란 좁은 의미로, 하느님이나 그분의 이름(탈출 22,27; 레위 24,11-16),

그분의 권능이나 특권을 모독하는 말(마르 2,7; 14,64; 요한 10, 33-36)을 뜻한다.

넓은 의미에서 "신성 모독"의 대상은 하느님으로부터 사명을 부여받은 사람(사도 6, 11)이나

거룩한 제도(에제35,12)도 해당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복음서는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이시며 하느님의 권능을 지닌 분이신

예수님에 관한 독설을 하느님에 대한 모독으로 보았다(마르 15,29; 루카 22, 64-65; 23,39).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직접적인 문맥에 따르면,

예수님이 성령의 힘으로 수행하시는 일들을 사탄의 것으로 돌려놓아,

예수님을 통하여 활동하시는 권능의 주체를 인정하지 않는 죄를 말한다.

예수님이나 그분의 능력을 거부하는 태도는 곧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용서를 거부하는 행위다.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예수는 더러운 영이 들렸다.”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마귀를 쫓고 병을 고치신 능력은 당신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느님 영의 능력이었다.

곧 "성령"의 힘으로 행하신 일로써, 모두에게 명백하게 드러난 하느님의 용서하심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거부할 뿐 아니라

"베엘제불이 들렸다"고 말하여 성령을 악령으로 바꿔 놓았다.

이들은 예수님을 통해 일하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거부하는 사람들이다.

하느님의 용서하심에 대한 의도적이며 악의에 찬 거부는 용서를 받지 못한다는 말씀이다.

다른 차원에서, 죽으심과 부활 이전에 예수님은 아직 신비로운 존재이기에 오해받을 수 있다.

즉, 예수님을 오해해서 모독하는 말(신성모독)은 용서받을 수 있다.

그러나서 예수님이 일으키는 기적을 통해 분명히 드러나는 "하느님의 영"은 오해받을 수 없다.

따라서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용서받을 수 없다.

앞의 부분(신성모독) 예수님의 부활 이전에 사람들이 예수님을 오해하는 죄로,

뒷부분(성령 모독)은 부활하신 이후 성령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시대로 해석하기도 한다.

(주석성경 해당 부분 주석 참조).

세상을 살며 알게 모르게 짓는 죄들은 하느님의 자비로 모두 용서받을 수 있다는 위로의 말씀이다.

더 나아가 우리가 알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한 사건들을 원망하거나 험담할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성령의 이끄심을 깨닫고 하느님을 찬미하라는 말씀으로 들린다.


[출처]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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