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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간 화 -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4-02-20 15:21   조회: 2,126회

본문

사순 제1주간 화 -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독서)

'비와 눈'처럼 '내 입에서 나가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는 나의 말'이란 무엇일까?

"말씀이 사람이 되셨으니"(요한 1, 14), 예수님이 '하느님의 말씀'이셨다.

예수님의 삶이 하느님께서 내린 비처럼 하느님의 사명을 완수하시는 삶 아니었던가?

말씀이신 주님께서 일러 주신 기도는 말뿐인 기도가 아니라 당신의 삶으로 완성하신 기도였다.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복음)

"말을 많이 해야" 단어의 본래 뜻은 "말을 크게(forte) 해야"로써

"힘센 말, 강한 말, 큰소리로 하는 말"의 뉘앙스를 지닌다고 한다.

말을 많이 하지 말라는 권고는 하느님 앞에서 큰소리치며 강요하지 말라는 뜻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큰소리치며 강요하는 사람은 없다.

다정하고 갚은 사랑의 눈길이면 넉넉하다.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

"주님의 기도는 주님께서 살아가신 삶이요, 그 요체는 "아버지"였다.

하느님께서 주신 사명을 예수께서 완수하신 비결이 "아버지"라는 말에 담겨있다."(로마노 과르디니)

"주님의 기도를 바침으로써 나는 예수님의 사랑에 참여한다.

예수님과 아버지 하느님의 깊디깊은 결속을 깨닫는다.

때로는 하느님이 나와 멀리 계신 것만 같을 때,

예수님의 이 말씀은 그분께서 아버지와 어머니처럼 내 곁에 계심을 일깨운다.

주님의 기도 속 말씀이 낯설게 느껴질 때면, 나는 같은 기도를 바쳤던 예수님의 모습을 마음에 그려 본다.

그러면 나는 예수님과 아버지 하느님의 관계 속으로 잠겨 든다." (안셀름 그륀, 주님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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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기도는 복음의 모든 가르침의 수렴점입니다. 그 모든 청원에는 수많은 고찰할 점들이 있습니다. 그 하나하나에 수많은 신약과 구약의 본문들을 연결할 수 있고, 복음의 메시지 전체를 구성하는 핵심적 차원들을 거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기도는 주님께서 친히 요약하신 영성 생활 전체의 핵심입니다. 그것을 아무리 깊이 묵상해도 충분치 않을 것입니다."(Mechel Ledrus, 마르티니, 쉼에서 재인용)

"주님의 기도를 바치면서 한 말씀 한 말씀에 온전히 주의를 기울인다면 영혼 안에서 아주 작더라도 분명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기란 불가능합니다." (시몬느 베이유)

"그 얼마나 숭고한 완전함이 이 기도 안에 담겨 있는지요! 이 기도를 지은 분의 거룩한 지혜를 이 안에서 얼마나 깊이 깨닫는지요! 이 기도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지요! 이 기도는 내가 찬탄할 수밖에 없게 만드니, 어쩜 이렇게 겨우 몇 마디 말씀 안에 온전함과 관상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 있는지요!" (아빌라의 데레사)

 "모든 기도는 모든 이가 가게 되는 길이다. 사람이 기도에 자신을 맡기게 되면 한 말씀에서 다음 말씀으로 한 문장에서 다음 문장으로 인도되어 기도드리는 분께 나아가게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기도의 의미가 밝혀지게 된다." (로마노 과르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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