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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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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 요셉은 의로운 사람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4-03-19 10:29   조회: 2,170회

본문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 요셉은 의로운 사람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

하느님께서 세상에 들어오시는 여정에서 등장하는 "의로운 사람 요셉".

의로움과 관련하여 법학에서 "정의 iustitia" 개념은 "각자에게 제 것을 돌려주는 것"(Ulpianus) 이었다.

그러나 성경에서 "의로움 또는 정의는 관계에 충실함을 뜻한다.

"요셉의 의로움은 일차적으로 마리아와의 인간관계에 충실함으로써,

마리아를 파멸시키지 않고 살리는 것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요셉의 의로움은 모든 인간관계의 근본인 하느님과의 관계에 충실함,

곧 그분의 뜻에 순종함을 가리킨다." (주석성경)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의로운 사람"의 삶은 '관계에 충실'하기 위해 주변의 시선이나 사회의 관행,

자신의 계획이나 의지까지도 비우고 넘어서야 하는 고되고 외로운 삶이다.

남편이지만 남편으로서의 만족을 찾지 않는 자기 비움,

아버지이지만 자식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는 자기 비움이 요셉이 가신 의로운 길이었다,

의로운 요셉의 삶이자 마리아의 삶이었던 자신을 비우는(kenosis) 길은 하느님의 자기 비움을 암시한다.

kenosis를 통해 하느님의 은총이 인류 역사 속으로 들어온다.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닌 온 인류를 위한 은총과 사랑이 싹튼다.

그렇게 낮아지고 비우는 삶은 하느님의 아들이자 요셉의 아들 예수님의 삶이었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필립 2, 6-8)


[출처]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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