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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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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2주간 수 -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4-02-28 09:59   조회: 2,193회

본문

사순 제2주간 수 -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자, 예레미야를 없앨 음모를 꾸미자."

"선을 악으로 갚아도 됩니까?" (독서)

예레미야는 선을 악으로 갚는 사람들의 음모에 하느님께 억울함을 토로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을 악용하여 "선을 악으로 갚는" 행동이 배신이다.

배신의 바탕에는 상대방이 아닌 자기중심의 태도가 자리 잡고 있다.

배신은 예레미야 시절뿐 아니라 예수님 시절에도, 지금도 여전히 계속된다.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다."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복음)

예수님은 3년간 제자들과 함께 지내며 하느님의 다스림을 선포하고 삶으로 보여주셨다.

그 결정적 마무리인 수난과 죽음을 예고하시는 상황이 말씀의 배경이다.

첫 번째 예고 때는 베드로가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하였고(마태 16, 21-23),

두 번째 예고를 들은 제자들은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몹시 슬퍼하였다."(마태 17, 22-23)

오늘 복음은 세 번째 수난 예고로써, 이쯤 되면 제자들도 알아 들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제자들은 어머니까지 동원하여 자리다툼을 한다.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배신감을 느끼지 않으셨을까?

'이들을 위해 죽어야 하나?' 하는 회의가 들고 무척 실망스러웠을듯한 상황이다.

그 상황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독백하시는 듯하다:

'그래. 이들을 위해 목숨을 내어주자. 그것이 아버지의 뜻이고, 아버지의 사랑이다.

이 부족한 인간들을 아버지는 사랑하신다.'

배신자들을 위해 목숨을 내어주심이 배신에서 돌아서게 하는 회심의 뿌리가 된다.

사건의 말미에 예수님은 제자들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담아 말씀하신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먼 훗날 제자들은 그 잔을 마셨다(수난과 죽음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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