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3주간 목 -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본문
부활 제3주간 목 -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인 예수님이 당신의 "살"로 세상에 생명을 주신다는 선언이다.
여기서 "살"은 "몸"으로 대치될 수 있는 단어다.
예수님의 십자가상 희생과 성체성사를 함축하는 말씀이다.
목숨을 내어주시는 하느님 사랑을 믿는 이들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하느님의 사랑을 먹는다.
하느님의 아들이 인간이 되시고, 인간이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신비로운 교환이 여기서 일어난다.
아버지의 사랑이 죽은 아들을 다시 살리시듯, 죽을 인간이 영원히 살게 되는 약속이 이루어진다.
하늘에서 내려오시는 강생과 하늘로 오르시는 부활이 하나로 엮이는 신비가 드러나는 말씀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먹는 행위는 꿈이나 상징 세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통합의 상징이다.
예수님을 먹으면 예수님과 결합하므로 그 죽으심과 부활에도 하나가 된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흘려버리지 않고 내 안에 받아들여 말씀과 내가 하나가 되고,
그 말씀이 내면으로부터 우리의 삶을 결정하도록 말씀에 우리 자신을 내맡길 때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예수님 안에 머무르게 되고, 그것이 영원한 생명을 사는 길이다. (A. 그륀)
[출처] 말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