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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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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4-06-08 10:44   조회: 2,030회

본문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사망 직후 옆구리를 찌르자 피와 물이 흘러나오는 현상은 생리적인 현상이기도 하지만,

유대교의 전통에 따르면 사람의 몸은 물과 피로 이루어졌기에 이 두 요소가 빠져나감은 실체적 죽음을 뜻한다.

물과 성령에 관한 말씀들 - 니코데모와의 대화(3,5);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4,14); 목마른 사람은 나에게 오라는 말씀 (7,38-39), 내 피는 참된 음료라는 말씀(6, 51-55) 등 - 을 종합하여 볼 때,

죽음의 순간, 예수님의 몸에서 흘러나온 피와 물은 성령께서 오시는 상징이자, 성사의 상징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곧 물은 세례성사를, 피는 성체성사를 뜻한다.

더 나아가 새 아담인 예수님의 옆구리에 탄생한 새 하와인 교회로 해석하기도 한다(주석성경 참조).

"십자가 위에서 잠드신 그리스도의 늑방에서 교회가 생겨나고,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사람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성경 말씀이 성취되도록

하느님의 성의는 한 병사가 창으로 그 거룩한 늑방을 헤쳐 열어

우리 구원의 대가인 피와 물이 흘러나오도록 했도다.

그분 성심의 은밀한 샘에서 흘러나온 이 피와 물은 교회의 성사에 은총의 생명을 베풀 힘을 주었고,

이미 그리스도 안에 사는 이들에게는 “샘물처럼 솟아올라 영원히 살게 하는” 생명수가 되었도다." (성 보나벤투라)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사람은 영광스러이 변화할 것이다.

바라봄을 통하여 그들은 통찰에 이른다.

그리고 통찰을 통하여 그들의 삶은 변하고 쇄신된다.

바라봄을 통하여 사람은 바라보는 것과 하나가 된다.

우리가 상처 입은 분을 바라보아야 할 이유는 예수님의 상처에서 우리는 구원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상처 입은 예수님에게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본다.

볼 수 없는 하느님의 사랑은,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바라보고 묵상하고 내면화하게 된다." (안셀름 그륀)

오늘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발치에 머물며,

피와 물이 흘러내리신 옆구리를 보며, 그 안에서 창에 찔리신 예수님의 성심을 바라보는 날.

거기서 바오로 사도의 기도를 듣도록 초대받은 날.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 안에 사시게 하시며,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기초로 삼게 하시기를 빕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모든 성도와 함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 깨닫는 능력을 지니고,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이렇게 하여 여러분이 하느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빕니다." (제2독서: 에페 3, 17-19)


[출처]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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