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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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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야고보 사도 축일 - 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4-07-25 09:20   조회: 1,693회

본문

성 야고보 사도 축일 - 할 수 있습니다.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청하는 것이 얼마나 큰 고난을 초래할지 알지도 못하면서 청하는 제자들과 그 어머니처럼,

주님을 따르는 길이 어떤 길인지 모르면서도 당신을 따르겠다고 시작한 제자의 길.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성경에서 '술잔'은 죽음, 혹은 세례(죽음과 새로 남)의 상징이다.

-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시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루카 22,42)

-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이 잔을 내가 마셔야 하지 않겠느냐?" (요한 18, 11)

제자가 따르는 길은 주님이 가신 길이고, 그 길은 고난과 죽음의 길이다.

예수님을 따름은 영광에 앞서 새로 남을 위한 고통이다.

그래도 예수님을 따를 것인가?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 못하면서도 "할 수 있습니다."라고 답변을 드리는 모습에서,

주님을 따르는 길에서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감행하려는 모험과 열정임을 발견한다.

"신앙인의 의무는 영원한 생명을 위해 무엇인가를 감행하는 데 있다.

성공하리라는 확신이 없어도 우리들 각자가 하늘나라를 위해 무엇인가를 감행해야 한다.

불안과 위험, 수고함, 걱정, 불확실 등등이 전혀 없이 행하는 모험을 모험이랄 수 있겠는가?

그리고 바로 여기에 믿음의 장점과 고귀함이 놓여있다." (J. H. 뉴먼, 신앙의 모험)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제자들에 대한 신뢰와 더불어 용기를 북돋아 주시는 말씀이다.

실제로 제자들은 자기들이 말한 대로 행동했고, 그 때문에 고난을 당했고, 은총으로 이겨냈다.

야고보는 주님께 "할 수 있습니다"라고 드린 대답 대로 제자들 중 최초로 순교한다.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라고 하신 주님 말씀을 들은 후 요한은 누구보다 앞서 가지 않는다.

예수님의 무덤에 앞서 도착하고(요한 20, 4-6), 주님을 앞서 보더라도(21,7) 베드로를 기다린다.

"우리는 보물을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그 엄청난 힘은 하느님의 것으로, 우리에게서 나오는 힘이 아님을 보여 주시려는 것입니다." (독서)

"야고보와 요한이 단지 이기심 때문에 예수님의 물음에 할 수 있다고 약속드린 것은 아니다.

예수님을 우러러 보고 그분을 열렬히 사랑하며 그분을 믿고 가까이 있고 싶기 때문에 약속한 것이다.

예수님을 우러러 뵈면 뵐수록 “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할 용기를 더 얻게 된다.

그분만을 우러러 뵐 때 “나를 바침”이

“그분에 의해 받아들여짐”으로 변화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요하네스 부어스)


[출처]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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