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0주간 금 -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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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0주간 금 -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 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예수님의 대답에 나오는 율법에 대한 복음적 종합이 지니는 독창성은,
구약 성경에 이미 나오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계명(신명 6,5; 레위 19,18)에 있지 않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이 두 계명에 똑같은 중요성을 부여하시면서 둘을 연계시키신다는 사실,
그리고 율법 전체를 이 두 계명으로 한데 모으시고 단순하게 만드신다는 사실에 있다.(주석성경)
하느님 사랑(신명 6,5)은 유다인들이 날마다 바치던 고백으로, 십계명 첫 계명에 대한 주석이다.
이웃 사랑(레위 19,18)은 성화법에 나오는데, 여기서 이웃은 "하느님 백성의 신앙 동료"를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하듯 신앙의 동료를 돌보고,
더 나아가 이 사랑은 이스라엘 땅에 사는 이방인에게까지 확대된다(레위 19,33-34).
예수님은 추상적이고 보편적 사랑에 대해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분에게 중요한 사랑은 하느님 백성 한가운데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사랑이었다.
이 하느님의 백성은 '이웃 사랑'과 연관된 말씀인 '원수 사랑'(루카 6, 32-36)에 이르러
윤리적 상호주의 원칙을 넘어서, 전적인 자유와 무상성의 단계로 나아간다.
그리하여 이웃 사랑의 계명은 원수를 포함하는 사랑이 된다.
이는 하느님의 다스림(하느님 나라)에 따르는 필연적 결과다.
(G. 로핑크, 예수마음코칭, 338-352 참조)
출처 / 말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