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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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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5주간 월 -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4-09-23 09:17   조회: 1,315회

본문

연중 제25주간 월 -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오늘 복음 말씀은 별다른 설명 없이 주님의 단편적 말씀을 모아놓은 부분이다.

앞뒤 설명 없이 짧은 경구를 모아 놓은 말씀을 이해하는 열쇠는 그 맥락에 있다.

오늘 말씀은 "씨 뿌리는 이의 비유"에 이어지는 맥락임을 유념할 때 그 의미가 잘 드러난다.

"말씀"이라는 "씨앗"의 관점에서 이해하면 그 뜻이 잘 드러난다.(A. Vanhoye).

 

말씀을 듣는 행위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에

표면적으로는 말씀을 잘 들은 이와 그렇지 않은 이의 차이를 알기 어렵다.

그러나 "좋은 땅"처럼 열린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들이는 이들에게는

성령께서 그들 안에서 말씀을 밝게 비춰 주신다.

이런 사람들은 어려운 상황(어둠)에 놓일 때에, 성령의 빛을 받은 말씀을 "등불"로 삼아

잘 비추이는 등경 위에 놓아서, 즉 삶의 지침으로 삼아 어둠을 밝힌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말씀은 개인이 처분하는 소유물이 아닌 하느님의 현존이다.

말씀과의 진정한 만남에 개인적인 숨김이나, 겉꾸밈이나, 과장은 장애물이다.

있는 그대로의 내 삶을 말씀 앞에 드러낼 때 말씀은 그 모든 것을 비추신다.

말씀의 빛을 받으면 감추고 싶었던 것까지 모두 훤하게 제 모습을 되찾는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정의와 공평에 어긋나는 듯한 위 구절 역시 "말씀"에 관한 이야기다.

말씀을 통해 드러나시는 주님과의 만남은 고갈되지 않는 샘,

만남이 깊어질수록 더욱 풍요로워지는 생명의 샘이다.

말씀을 받아들이는 이는 말씀의 은총을 더 받을 것이고, 거부할 때는 기존의 은총마저 사라진다.

 

말씀은 나눌 때에, 즉 삶으로 선포할 때 더 받게 되고

나누지 않고 움켜쥐려 한다면 가지고 있던 은총마저 사라진다.

말씀은 그 본성이 선포되어야 할 기쁜 소식이므로, 묶어 둘 수 없는 실재다.

 

[출처]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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