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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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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6주간 목 - 가거라.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4-10-03 14:24   조회: 1,315회

본문

연중 제26주간 목 - 가거라.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다.

제자가 되는 길은 스승의 말씀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만이 아니라,

"가거라"라고 명하신 사명을 수행하는 길이다.

그 사명은, 집도 돈주머니도 신발도 여행 보따리도 없이 다만 평화를 나눠주시던,

스승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말씀으로 들린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사람들은 숙소를 언제, 왜 옮겨 다니는가?

더 나은 곳, 더 편한 곳을 원하기에 그리한다.

자연스럽고 당연한 모습으로, 인간이면 누구나 살아가는 모습 아닐까?

그런데 왜 옮겨 다니지 말라고 하실까?

편안한 자신 안에 머무르지 말고, 영원한 하느님 품 안에 머무르라는 말씀으로 들린다.

 

***************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라는 말씀을 수도 생활의 근본으로 삼아 정주定住 서원을 수행하는 베네딕토회 수사들의 정주 개념과 그 실천에 관하여:

 

'정주'(定住, stabilitas)는 베네딕도회의 3대 서원 중 하나이다.

베네딕도 회원은 다른 회의 수도자들과는 달리 '순명''수도승답게 생활할 것'과 더불어 '정주'를 서원한다.

'정주'는 베네딕도회 삶을 특징짓는 중요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정주에는 외적 정주와 내적 정주라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외적 정주는 어떤 특정한 장소에 육체적으로 거주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의 핵심은 마음의 편안함에 있다.

내적 정주는 마음을 순결하게 보존하고, 죄와 악습으로부터 항상 주의하며,

자신의 모든 처지와 상황에 만족하는 것으로 마음의 정주또는 하느님 사랑 안에서의 정주라고도 한다.

외적 정주는 내적 정주를 지향하며 그것을 위한 하나의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내적 정주 없는 외적 정주는 참된 의미의 정주라 할 수 없다.

참된 의미의 정주는 내적 정주와 외적 정주를 모두 포함한다.

 

정주의 목표는 주님 나라 장막에 머무는 것이요, “주님을 뵈옵는 것이며, “주님 나라의 동거인이 되는 것이다.

곧 정주를 실천함으로써 얻고자 하는 것은 하느님과의 사랑의 일치 안에서 그분 나라에 머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순결하게 보존할 필요가 있기에, 마음의 순결이 정주의 직접적 목표가 된다.

결국 정주란 하느님과의 사랑의 일치 상태인 하느님 나라 장막에 머물고자 하는 궁극 목표에 이르기 위해 특정한 수도 공동체에 몸으로뿐 아니라 마음으로도 항구하게 머물면서

규칙과 아빠스 밑에서 부단한 선행 실천을 통해 얻어지는 마음의 순결로 자신을 준비해 가는 것이다.

(성 베네딕토 회 홈페이지 참조 http://osb.or.kr/board/bbs/board.php?bo_table=menu_05_02&wr_id=72&sca=&sfl=wr_content&stx=%C1%A4%C1%D6&sop=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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