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천사 기념일 -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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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기념일 -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복음)
천사는 육신이 없고 영혼만 있는 존재로, 신적 기능을 의미한다(가톨릭교회 교리서 328-330 참조).
육신이 없기에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천사는 영적인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그러기에 "천사란 우리들의 삶이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깊이 있는 실재임을,
그 삶이 (보이는 것 이외의) 어떤 다른 것을 가리키고 있음을 나타내 보이는 존재다."(안셀름 그륀)
작은 이,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도 하늘에는 그의 천사가 하느님의 얼굴을 마주하고 있다는 말씀은
인간 내면의 인격에는 누구나 신적 기능 즉 천사가, 하느님의 손길이 그를 지키고 계시다는 말씀으로 들린다.
그 존엄성을 받아들여 서로 지켜줄 때 우리는 서로에게 천사가 된다.
"주님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화답송)
사람의 소중함을, 그 사람의 내면의 인격을 볼 때 우리는 천사를 보고,
사람과 그 인격의 품위를 지켜주면 상대방에게 신적 기능을 수행하는 천사가 된다.
사람 안에 천사가 있고 천사 안에서 하느님의 손길을 발견하는 이는 하느님을 찬미하게 된다.
천사들을 보내시어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는 하느님을 찬미하며.
[출처] 말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