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9주간 화 -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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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9주간 화 -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덜어가지 못한다."
여기서 어린이가 무죄함이나 순수함, 혹은 도덕적 완전성의 본보기로 제시된 것은 아니다.
어린이들은 전적으로 남에게 종속된 존재, 남에게 온전히 의존하는 존재를 뜻한다(주석성경 참조)
예수님 말씀은 자신이 아니라 온전히 하느님께 의존하는 삶으로의 회심을 촉구하는 말씀으로 들린다.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가난하고 약한 이를 돌보는 것을 공동선의 핵심으로 가르치는 가톨릭 사회교리의 바탕이 되는 말씀이다.
‘작은 이’를 무시하거나 해치는 것은 곧 예수님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마태 25,40 참조).
'작은 이'란 오늘날 사회적 약자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의 천사”는 하느님께서 각 사람, 특히 약자에게 특별히 배치하신 보호를 뜻하며,
모든 사람은 하느님의 모상(창세 1,27)으로 창조되었음을 상기시킨다.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잃어버린 한 사람을 되찾기 위해 외아들을 보내신 것이 아버지의 기쁨.
그 한 사람을 위해 목숨을 내어 놓으신 것이 아들의 기쁨.
우리의 기쁨은 그 한 사람이 '나'라는 사실.
그분이 나의 주님, 이보다 더 큰 기쁨은 없다.
우리의 기쁨이신 주님은 서로가 서로에게 기쁨이 되어 주라고,
버리고, 찾아 나서고, 만나고, 안고, 기뻐하라고,
당신의 기쁨을 재현하라고 초대하신다.
[출처] 말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