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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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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9주간 수 -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4-10-23 09:24   조회: 1,279회

본문

연중 제29주간 수 -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주님,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늘 준비하고 있으라는 예수님 말씀을 두고 베드로가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라고 질문한다.

질문의 이면에는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의 특권의식이 감춰져 있다. (이하 A. Vanhoye 해석)

 

"우리는 당신의 제자이므로 다른 사람을 지도하는 위치에 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대접을 받아야 할 것이 아닌가?

일반인들에게 요청하신 주님의 말씀은 우리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베드로가 은연중 지녔던 이 특권 의식은 주님을 따르려는 이들도 자신도 모르게 지닐 수 있다.

주님은 진실로 제자들을 사랑하시기에 제자들에게 당신의 길을 따르도록 요청하신다

그 요청은 제자들이 계속해서 자신을 버리라는 요청이다.

사도들, 혹은 제자의 길은 높아지는 길이 아니라 낮아져야 할 길이다.

부르심은 야망을 성취하는 개인적 특권이 아니라, 자기를 버리고 더 낮게 내려가 봉사할 의무이다.

부르심에 "응답"(response) 함은 "책임"(responsibility)을 진다는 의미다.

하느님의 현존 앞에 늘 깨어있는 책임감을 보여주신 예수님 자신처럼.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 그 종의 주인이 와서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두 종 모두 주인을 기다렸는데 운명이 극명하게 갈라진다.

두 종이 보인 태도의 근본 차이는 무엇일까?

행복한 종의 마음 중심에는 돌아오실 주인이 있다.

처단 받은 종의 마음 중심에는 자기 자신이 있다.

주인의 부르심에 응답(response) 하는 삶은 주인이 중심인 삶이고,

받은 만큼 더 큰 책임(responsability)이 요청되는 삶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 이르신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출처]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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