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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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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1주간 토 -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4-12-07 13:44   조회: 1,064회

본문

대림 제1주간 토 -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주님께서 당신 백성의 상처를 싸매 주시고, 당신의 매를 맞아 터진 곳을 낫게 해 주시는 날,"(독서)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복음)

 

이사야가 예고한 하느님의 자비가 예수님을 통해 실현된다.

이렇게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 마음은 단순하고 분명하다.

 

"가엾은 마음"이다.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성경에 등장하는 "자비, 가엾은 마음"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다양하게 쓰였는데,

가장 자주 쓰이는 경우는 대략 두 가지라고 한다.

 

- 헤세드: 성실함과 인자함의 남성적인 사랑을 표현한다: 탕자를 받아들이는 아버지의 자비 (루카 15,11-32)

 

- 라하밈 : '여성의 자궁'을 의미하는 '러험'에서 유래하는 어머니의 사랑: "어미는 혹시 잊을지 몰라도 나는 결코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이사 49,15)

 

하느님은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자궁에 품은 자식을 돌보는 어머니 마음으로 인간을 대하신다.

성베드로 대성당을 비롯하여 많은 성당들의 지붕(Cupola)이 둥근 이유는

임신한 어머니의 둥근 배처럼 교회는 자비(라하밈)를 드러내는 곳임을 상징한다.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하느님의 어머니 같은 마음과 아버지 같은 자비가 드러난 예수님은

이제 당신의 "가엾은 마음"을 제자들이 드러내라고 명하신다.

내가 받은 자비는 내가 행하여야 할 자비라는 말씀으로 들린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야 할 자비, 무상성(無償性)의 자비다.

 

"신앙생활에서 겪게 되는 가장 큰 어려움은 동기 상실이다.

동기動機를 잃어버린 사람, 더는 투쟁을 견딜 이유를 찾지 못하는 사람의 처지는 우리에게 비상벨과 같다.

확신을 잃어버리고 지쳐버리면 더 이상 열심히 살아갈 동기를 상실한다.

동기를 상실한 당사자는 내가 더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동기도 없는데,

나에게 무슨 잘못이 있느냐는 식으로 합리화한다.

이러한 동기 상실의 근본 원인은 무상성의 망각에 있다." (C. M. 마르티니)

 

"스스로 내어 놓을 때 우리 안에는 포기한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B. 헤링)

 

[출처]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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