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회원가입  |   로그인  |   오시는 길
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말씀의 숲
영성의 향기 말씀의 향기 수도원 풍경 세상.교회의 풍경 기도자리
말씀의 향기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 -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5-01-11 13:22   조회: 810회

본문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 -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온몸에 나병이 걸린 사람이 다가왔다. ...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복음)

 

불치병이었던 "나병"은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닌 인간 한계의 상징으로 보인다.

율법과 관습은 전염을 피하기 위해 나환자와는 접촉은 물론 가까이 가는 것도 금지했다.

그 나환자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는 예수님"에게서 강생의 신비를 읽는다.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닌 인간에게 다가와 그를 만지시는 하느님을 본다.

악취가 풍기고 문드러진 사람을 만지고 껴안고 받아들이기 위해 인간으로 태어나신 신비를 만난다.

 

그런데 문득 드는 의문: "그러다가 나병이 옮으면 어떻게 하지?"

나병은 물론, 인간 모든 죄악과 한계를 온통 뒤집어쓰고 온몸이 문드러지실 예수님이 그려진다.

나병보다 더한 몸과 마음의 고통을 안고 십자가 상에서 공포와 번민 속에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나이까?"(마태 27, 46)라고 절규하실 것이다.

그로써 인간에게 나병의 치유가 아니라 죽음을 넘어선 생명을 건네주실 것이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곧 나병이 가셨다."

 

"물과 피를 통하여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독서)께서 나병환자에게 이르신 말씀이다.

 

나병환자를 만지듯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심으로써,

나병처럼 썩어 문드러지는 인간의 병고를 짊어지심으로써,

하느님의 생명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 안에서 되살아나는 신비를 요한은 이렇게 전한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고, 그 생명이 당신 아드님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독서)

 

[출처] 말씀에

해뜨는 마을 l 영보자애원 l 영보 정신요양원 l 천안노인종합복지관
교황청 l 바티칸 뉴스 lCBCK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l 한국 천주교 주소록 l 수원교구
우. 13827 경기 과천시 문원청계길 56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56 MunwonCheonggyegill Gwachon-si Gyeonggi-do TEL : 02-502-3166   FAX : 02-502-8110